'밑 빠진 독상'은 시민행동이 매달 최악의 선심성 예산배정과 어처구니없는 예산낭비사례를 선정해 수여하는 불명예상.
시민행동 관계자는 29일 "성산배수지 건설사업은 타당성이 없는 불필요한 시설"인데다 "주민 반대를 무릅쓰고 20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마포구의 유일한 산림을 훼손하려는 것으로 예산낭비"라고 판단해 이 상을 수여하게 됐다며,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성산배수지 사업 중단과 배수지 정책의 재검토, 관련 정보 공개를 통한 의혹 해소 등을 시에 요구하고, 아울러 감사원에 성산배수지 사업을 포함한 정수장 및 배수지사업에 대한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예산낭비 근거로 ▲잘못된 수요예측에 따른 불필요한 배수지 건설계획 ▲시 잘못된 배수지(상수도) 정책문제 ▲성산배수지 건설의 불요불급함 ▲환경을 중시하는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치 못한 점 등을 제시했다.
시민행동은 지난 2000년 8월 제1회 밑 빠진 독상으로 99년 개최된 '하남국제환경박람회'를 선정한 이래 최근에는 고양시 '노래하는 분수대', 건교부 '경인운하사업' 등을 불명예상으로 선정 발표하는 등 예산감시운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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