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사본부는 28일 사건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사건 당일부터 황 이병이 기억상실 증상을 보이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 핵심 용의자로 선정해 집중 수사하는 한편 DNA 감정 결과 ‘안전핀 및 지환통 테이프’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황 이병의 유전자가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수사본부는 “황 이병은 범행 일체를 자백하는 과정에서 동료들에 비해 상급자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데 대한 열등감과 선임병들과의 잦은 마찰과 질책, GP투입 후 10일 정도 근무기간 동안 경계근무 작업 등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자 이를 외부에 알려 현실에서 도피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현재까지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이병은 지난 26일 오후 12시경 긴급 체포 후, ‘군용물 절도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예정이며 정신감정도 의뢰할 계획이다.
육군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 GP장과 부GP장를 명령위반죄로 구속할 예정이며, 사고 GP를 담당하는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에 대해 지휘책임을 물어 보직해임했다.
황 이병이 자신에게 언어폭력과 폭행 등을 했다고 진술한 선임병 4명은 사실관계를 확인 후 처벌할 예정이다.
또 사고 당시 GP 내무반에서 자고 있던 부대원들의 정신적 충격 등을 감안, 정신과 전문의와 간호사, 상담전문장교 등으로 심리치료팀을 구성해 이들이 정상적인 부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본부 한민구(중장) 참모차장은 “GP 수류탄 폭발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5명의 부상자 가족 여러분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피해 병사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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