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GP 수류탄 사건' 용의자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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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GP 수류탄 사건' 용의자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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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용의자, 황 모 이병 검거해 자백 받고 정확한 사인 조사 중

지난 23일 13시 50분경 발생환 강원도 철원의 모 부대의 내무반 수류탄 폭발산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사건발생 4일만에 긴급 체포돼 군 수사당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GP(전방초소) 내무반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건을 수사 중인 육군 수사본부는 27일 같은 내무반 소속의 황 모(20) 이병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체포했다.

군 소식통은 이날 "수류탄 폭발사건이 발생한 GP에 근무 중인 황 이병을 범행의 유력한 용의자로 26일 저녁 긴급체포했다"며 "수사관들이 황 이병으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 수사본부는 폭발한 수류탄에 사용되던 녹색테이프가 황 이병의 관물대 근처에서 발견돼 이를 추궁한 결과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무반에서 폭발한 수류탄 안전 손잡이 등에서도 황 이병의 지문과 체액 등이 발견됐다. 수사본부는 유전자(DNA) 감식 등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동원해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입대한 황 이병은 최전방 근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황 이병에 대한 '집단따돌림'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황 이병은 GP 근무가 힘들고 지난 8월 3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GP시설 개선공사가 힘들었다는 등의 진술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진술도 오락가락해서 정확한 사건 동기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황 이병은 사건 당일 초소 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GP 상황실에서 이 모 이병의 탄통에 든 수류탄을 몰래 가지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부상자 5명과 같은 침상의 안쪽 두 번째 자리에 있었던 황 이병은 안전핀과 안전고리(안전클립)를 뽑아 취사장 쪽으로 버린뒤 출입문 쪽으로 수류탄을 던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상황실에서 수류탄을 훔칠 당시 선임병들이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는 황 이병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상황실 근무자들이 복무규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황 이병을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검증과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육군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6사단 보통검찰부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상급부대인 5군단의 보통군사법원은 28일 오전 중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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