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금융위기, 저가아파트 상승세 마저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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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금융위기, 저가아파트 상승세 마저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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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저가아파트의 가격하락은 본격적인 불황"

미국발 금융위가 저가아파트 상승세 마저 꺾어버렸다.

25일 부동산뱅크가 미국발 금융위기(9월 16일) 이후 현재까지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지역 저가아파트(6억 원 이하)의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3.3㎡당 1,295만 원에서 1,290만 원으로 -0.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저가아파트는 각종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지난 3년 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9월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파산, 메릴린치 매각, AIG의 긴급자금 지원 등의 미국발 금융위기 소식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5억 원대가 -0.86%(3.3㎡당 1,646→1,632만 원)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어 3억 원대(-0.66%), 1억 원대 이하(-0.61%), 2억 원대(-0.43%), 4억 원대(-0.42%)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저가아파트를 구별로 살펴보면 마포구가 -2.67%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동구(-1.77%), 노원구(-1.74%), 강남구(-1.26%), 용산구(-1.18%), 도봉구(-1.12%), 강북구(-1.02%) 등 그 동안 가격 탄력성이 좋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마포구에서는 성산동 성산대우 69㎡가 3억 9,000만 원에서 3억 2,000만 원으로 7,000만 원이 하락했고, 강동구에서는 명일동 삼익가든1차 112㎡가 7,500만 원이 빠지면서 5억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노원구에서는 월계동 미성 69㎡가 2억 5,500만 원으로 3,000만 원 하락했고, 도봉구에서도 창동 상계주공17단지 49㎡가 1억 4,250만 원으로 1,500만 원이 빠지면서 가격 조정을 받았다.

한편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서울시와 6억 원 초과 고가아파트는 각각 -1.61%(3.3㎡당 1,623→1,597만 원), -2.26%(3.3㎡당 2,477→2,421만 원) 하락했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팀장은 “그 동안 가격 탄력성이 좋았던 저가아파트마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인 불황으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경기가 회복되는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부동산시장의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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