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더 큰 거짓을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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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더 큰 거짓을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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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화에 “병신이 꼴값을 하고 있네” 문자배달

^^^▲ 휴대전화에 배달된 문자 “*신이 꼴값을 하고 있네”^^^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고 한다.

한번 거짓을 말하면 그 거짓말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위해 새로운 거짓말을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이고 그러다보면 더 큰 거짓말이 됨을 이르는 말이다.

항상 사건취재현장에서는 감추고자 거짓을 말하는 쪽이 있기 마련이고, 이를 밝혀 진실을 알리려는 기자들이 있다.

이처럼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의 휴대전화에 “*신이 꼴값을 하고 있네”란 문자가 배달돼 화제다.

바로 지난 8월20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나이트클럽화재로 세분의 소방관이 순직한 사건취재과정에서다.

서울 대조동화재사건은 다시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고내용과 원인을 철저히 해부, 검증, 분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동 사건이후, KBS추적60분과 시사주간지 ‘사건의 내막’ 등이 사건의 내용 등을 취재 방영 또는 기사를 게재했다.

순직소방관들의 사망에 대해 KBS추적60분에서는 천장이 무너지면서 압박사한 양 그래픽을 방영했고, ‘사건의 내막’ 에서는 은평소방서 대응관리과 화재조사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순직소방관들의 사인은 병원의사가 작성한 사망진단서에도 나와 있는데 ‘압박 충격에 의한 압박사’ 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정보공개에 의한 서울소방본부의 답변은 다르다.

“의사의 진단결과 사망원인은 미상이고 사망사고 발생경위는 천장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과정에서 붕괴물에 의한 충격과 붕괴물로 인해 퇴로가 차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혀 “붕괴물에 의한 압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결국 사건당사자들도 헷갈리는 상황으로 화재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누군가가 진실을 감추고자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순직소방관을 두 번 죽이는 행위인 “순직소방관이 개인지급장비를 가지고 들어가지 않아 순직책임이 일부 있다”는 서울소방 최고위층의 발언에 대한 진위여부를 가릴 수 있는 무전기 관련해서 “녹번대에 지급된 총6대의 무전기를 누구누구에게 지급했는지? 고 김규재 소방관에게 지급했다면 공문 등으로 밝혀 달라”고 정보공개를 요청했음에도 은평소방서측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은평소방서 화재조사관계자는 ‘사건의 내막’기사에서 무전기 지급여부와 관련 “소대장과 관창수에게 지급된 게 맞다”면서도 “고인이 현장에 안 가지고 간 것을 이제 와서 잘잘못을 따져 무슨 소용이 있나. 고인을 오히려 욕되게 하는 일이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서울소방에 근무하는 모소방관은 “서울의 경우 직할센터는 6대, 일반 센터의 경우 4대의 무전기가 지급되었다”면서 “센터장, 부센터장, 펌프차, 고가차, 탱크차, 구급차에 각 무전기가 지급되기 때문에 불을 끄는 공격수인 관창수에게 지급될 여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제 사실을 밝히고 세분의 소방관 순직에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져야하는 게 도리다.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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