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등 뒤로 숨는 겁쟁이들^^^ | ||
제1. 부시는 겁쟁이
"부시는 겁쟁이"라는 가정을 해 본다. 그냥 가정이 아니라 정말 겁쟁이같은 생각이 든다. 그의 조각 (組閣) 행태가 그렇고 연일 전쟁의 피바람을 예고하는 살벌한 언어들이 또한 그러하다.
제1-1. 권문세가에 태어나서
그는 권문세가에 태어나서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 자라났다. 텍사스의 넓은 초원에 그의 집이 있었고, 그가 원하면 모든 것은 그가 손 뻗치는 곳에 있었고, 그는 늘 비밀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면서 살았다. 인생이 너무 심심했고 너무 시시했다. 그래서 일찍 술을 배웠고 한 때 알콜 중독자의 경계를 넘나들기도 했다.
제1-2. 어쩔 수 없는 파파 보이
조지 W. 부시가 아버지의 후광과 시류에 편승해서 대통령이 되었을 때 "그의 사람들"은 없었다. "...없었다"라고 말하면 너무 과장된 말이 되겠지만 그의 주위에는 "아버지의 사람들"만 득실거렸다. 그 아버지의 사람들을 보며 자랐고, 그 보살핌을 받았고, 그렇게 안이하게 살다 보니 어느새 중년이 되었고, 어럽쇼 대통령까지 되었다. 일국의 최고 통치자가 되어서 국무 (외교). 국방 같은 핵심 포스트에 "아버지의 사람들"을 그대로 대물림하여 쓴다는 것은 그가 사실상 "파파 보이"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제1-3. 아버지의 등 뒤로 숨는 겁쟁이
세상을 자신의 맨 몸으로 상대하지 못한다는 것, 아버지의 등 뒤에서 상대하는 것이 버릇이 되고 버릇이 습관이 된 사람--세상이 무서운 사람이다. 세상이 무서우니 "아버지의 사람들"을 그대로 쓴다. "아버지의 사람들"을 보면 아버지가 옆에 있는 듯 안심이 된다. 부시는 겁쟁이다.
제2. 겁쟁이가 가장 호전적
"겁쟁이가 가장 호전적"이라는 이 역설 (逆說:paradox)을 설명하는 데는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알 수가 있다. 늘 과격한 발언을 남용하고, 세상 무서울 게 없는 듯 호전적인 언사를 함부로 하는 자들이 사실은 겁쟁이들인 경우를 아주 흔하게 보는 것이다.
제2-1. 용기있는 자 말을 삼간다
대신 용기있는 자는 아주 말을 삼간다. 함부로 큰 소리를 치지 않는다. 용기있는 자는 정말 "쳐야 할 적"이 있을 때는 조용히 기회를 엿보다가 한 순간에 적을 제압해 버린다.
제2-2. 온 세상을 어둡게 해
겁쟁이 부시는 온 세상을 어둡게 한다. 회고하건대, 클린턴 시대에는 세계가 밝았다. 집안에도 분위기가 있고, 회사에도 분위기가 있으며, 이 세계에도 분위기가 있다면, 그 분위기는 집안과 회사와 세계의 '어른'에 의해서 좌우된다. 지금의 세상은 어쩔 수 없이 "세계의 큰 집 미국"의, 따라서 "큰 집 어른" 미국 대통령의 표정에 따라서, 온 세계의 분위기가 정해지는 속성이 있다.
클린턴이 대통령이었을 때는 그의 웃는 얼굴만큼이나 이 세상이 밝았다. 그런데, 지금 세상은 어둡다. 그것은 미국 대통령 부시가 항상 찡그린 얼굴에 때로는 노기를 띠고, 세계의 인민들을 향하여 손가락질을 해대고 있기 때문이다. 겁쟁이가 늘 그렇듯이 그는 늘 "세상의 전쟁"을 이야기하고, 적을 이야기하고, "무장해제"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3. 너무나 시끄러운 나라
지금 미국은 시끄럽다. 시끄러운 정도가 아니라 지옥 같다. 유엔과 심지어 EU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단독으로 이라크를 침공하려는 부시를 비난 성토하는 시위가 워싱턴, 뉴욕, 시카고 등의 주요 도시 한복판을 가득 메우고 있다.
제3-1. 주저주저
지금 미국을 짓누르고 있는 "나라의 분위기"는 공포 심리이다. 공황 심리라고 불러도 좋다. 겁을 먹고 있다. 자신이 없고 매사에 주저주저(躊躇躊躇)한다. 나라의 기운이 빠져 있다.
그 미국이 호전적인 겁쟁이 대통령 때문에 더욱 겁쟁이가 되고 있다. 겁쟁이 국민들은 그 겁쟁이 지도자를 닮아 더욱 호전적이 되어간다. 걸핏하면 총질을 해대고 매일 총기에 죽어가는 시민들이 텔레비전 화면을 가득 메운다.
제4. 부시가 대북관계를 아주 악화시켜
부시가 대 북한 관계를 아주 악화시키고 있다. 겁쟁이가 그러하듯 행동으로 하지 않고 "말이 먼저 앞서고" 게다가 그 말을 너무 남발하고 있어서 북한의 호전성을 더욱 키워 주는 결과로 되고 있다. 행동으로 들어가면 되지 왜 그리도 말을 많이 하는지.
제4-1. 김정일 또한 파파 보이
어느 의미에서는, 아니 사실 본질적인 면에서 볼 때 김정일 또한 겁쟁이다. 독재자 아비의 그늘에서 호사하며 자라 정부를 물러 받은 것 까지 어쩌면 부시 2세와 너무나 흡사하다. 김정일은 파파 보이다. 그 또한 "아비의 사람들"을 그대로 써왔다. 지금은 아비 세대의 사람들이 거의 다 죽거나 숙청되었지만 주요 당료직과 내각에는 다 늙수그레한 노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제4-2. 김정일 또한 겁쟁이
겁쟁이는 과격하다. 김정일이 이 지구상 유일한 "파쇼적 사회주의 세습 통치자"의 자리에 올라 대외적으로 한 짓이라고는 일본 국적인 납치. 마약 밀매. 아웅산 테러. 칼 기 폭파. 최은희 납치등이 아니었던가. 겁쟁이 지도자는 폭력 조직을 동원하여 세상을 공격하면서 그게 마치 자신의 힘인 양 착각하는 과대망상증의 정신병자다.
제4-3. 인민을 아사시키면서도 핵무기만은
제 인민을 굶겨 죽이면서도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만은 보유하고자 사력을 다하는 그 집념과 집착에서도 김정일의 겁쟁이 본성을 환히 볼 수가 있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인민과 동고동락하는 지도자는 "무서울 게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인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기에 아무 것도, 심지어 죽음도 외침 조차도 겁나지 않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무기 제조 보다는 인민들의 궁핍을 먼저 돌본다. 그러나, 겁쟁이 독재자는 인민의 원성의 대상이며, 지도자는 인민을 두려워하고, 또한 죽음이 두려우며 외침이 두려운 것이다. 그리하여, 독재자의 경호는 철벽과 같고, 그의 창고 나라의 무기고에는 무기만이 가득 찬다.
제5. 겁쟁이 김정일 남침 기습할지도
겁쟁이 김정일이 기습 남침을 할지도 모른다. 그 위험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그것은 태평양 저 쪽의 겁쟁이 지도자 부시가 아주 북한의 김정일을 아주 잘못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제5-1. 겁쟁이가 겁에 질리면
겁쟁이가 겁에 질리면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 세상에서 기아. 추위. 신체상해. 질병. 전쟁의 고통과 공포를 직접 체험해보지 않은 겁쟁이는 자신이 움직일 수 있는 외부적 힘을 시험해보려고 할 것이다. 게다가 부시가 그 구실을 제공해주고 있어서 문제이다.
제5-2. 부시가 잘못하고 있는 것
부시는 북한이 "무장해제" (to disarm)해야 한다고 한다. 정말 이 세상의 그 어떤 주권적 실체는 이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난다. 국가란 영토와 국민으로 이루어진 주권적 실체이며 따라서 국가는 그 규모의 대소를 막론하고 국토방위를 위한 나름대로의 무장력이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어떻게 주권국가에 대하여 "무장해제" 운운할 수 있느냐 말이다. 그러면서도 웃기는 것은 아니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은 "북한은 이라크와는 다르다"면서 "무력행사를 할 계획은 없다"라거나 "침공의사는 없다"라는 등으로 북한을 안심시키려고 하는 이 모든 시도들이 참으로 불필요하고 "역효과를 내는" (to backfire) 어설픈 "외교적 수사" (diplomatic rhetoric)라는 것이다.
제5-3. 애치슨 효과
"이라크와는 다르고" 운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차라리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침묵하라. 겁쟁이 김정일이 움찔할 것이다. 그러나, "침공의사 없다"는 말을 자주 반복함으로써 "애치슨 효과" (Acheson Effect)를 예고하고 있다. 북한이 남침할 좋은 암시를 미국이 주고 있는 것이다.
제5-4. 부시는 어찌 해야 하나
김정일이 서 있는 땅을 파 버려야 한다. 저절로 그 서 있는 자리가 무덤이 되게 해야 한다. 애치슨 효과를 초래할 "침공의사 없음" 따위의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김정일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미국도 아니오 중국의 지원이 단절되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과의 외교 채널을 통하여 북한과의 다리를 끊어야 한다.
얼마나 호기인가? WTO에 가입한 중국, 2008년 올림픽을 치뤄 내야 하는 중국은 미국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북한으로 가는 일체의 경제적 협력을 당장 끊기 시작해야 한다. 물론 "중유"의 수송이 중지되어야 하고, 경수로 사업도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 동해안에 항공모함 한 척 쯤 와야 한다. 할 수 있으면 북한 내의 봉기를 도와야 한다.
이러한 모든 시도를 통하여 북한이 한국과의 "6.15 남북 협약" 사항을 준수하도록 하여 북한의 법제가 사회주의 체제를 점차 포기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받아들이게 한다면 자연스레 김정일 정권의 붕괴와 한반도의 통일을 결과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핵무기 한 두기 정도를 가진 강력한 억지력의 코리아가 중국과 러시아의 남진을 억지할 수 있는 세력으로 남는다면 미국의 동북아 최 북단 전략 거점으로서도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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