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영등포역에서 어린 아이를 구하고 두 다리를 다친 김행균 열차운용팀장의 '살신성인'에 정치권도 경의를 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6일 각각 논평을 통해, 김씨의 선행에 경의를 표하고 그의 빠른 꽤유를 기원했다.
한나라 "김행균씨 선행은 살신성인의 표본"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먼저 "수술이 잘되고 빠른 시간 내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히고, "김행균씨의 눈물나는 선행은 그야말로 살신성인의 표본"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카드빚 때문에 어린이를 유인 납치하거나 자기자식을 아파트 창문 밖으로 내던지는 비륜의 시대에 모처럼 보기 드문 아름다운 희생"이라며 "정치권의 불법비리와 사회적인 패륜행위 속에서도 고귀하게 피어나는 한 송이 백합과도 같은 희생정신이기에 더욱 소중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한 그는 "달려오는 열차에 치일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구하겠다는 직업정신이 얼마나 강했으면 다리가 잘려 피를 흘리면서도 '아이가 괜찮으냐'고 되풀이했겠느냐"며 "김행균씨의 아름다운 희생정신이 불법비리와 패륜행위로 얼룩진 우리사회를 밝혀주는 등불이 되고 귀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민주 "고귀한 희생은 우리의 사표"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도 "(김행균씨의) 고귀한 희생은 우리의 사표가 될 것"이라며 "김 팀장의 고귀한 희생에 머리숙여 경의를 표하고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특히 "이 같은 희생과 봉사정신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음을 직시하고, 해당부처는 김 팀장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치료지원과 재활뿐만 아니라 처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오늘도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자신의 안위보다는 국민의 안전과 평안을 생각하는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거듭 김행균 팀장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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