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진실을 밝히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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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우니 덮자”와 “밝혀야한다” 갈림길에서 “불났다”

^^^▲ 대전 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된 대조동 나이트클럽화재 순직소방관^^^
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홈페이지(www.nema.go.kr)자유토론방에 불이 났다.

소방발전협의회(회장 박명식)에서 7일 발표한 ‘하위직소방관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는 성명서와 뉴스와이어의 보도자료가 게재되자, 소방관들의 의견 수십건이 올랐다. 아마도 근래 최고의 많은 댓글로 보여진다.

소방발전협의회(이하 ‘소발협’)의 성명서는 ‘정확한 진단과 대책마련으로 불행한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부제를 달고 있다.

즉,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와 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정장기)는 ”지난 8월20일 은평구 대조동 나이트클럽화재 당시 소방관3명이 순직한 것에 대해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한 진단을 하고 향후 이러한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라“는 주장이다.

한마디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밝히라”는 것.

그러나 댓글 중 L모씨는 “허위사실 유포하는 xxx를 처벌해야 한다”며 “xxx의 주장에 따르면 대조동 화재현장에 있던 직원들이 순직한 동료들을 충분히 살릴 수 있었는데 구조 활동을 하지 않아서 죽인 것처럼 써 놓았는데 이 말은 대조동현장에 있던 전 직원을 모욕하는 언사로써 도저히 묵과 할 수가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죄로 처벌 받아 마땅하다“고 적었다.

또, K모씨는 ‘소발협의 xxx를 고발한다’는 주제의견에 “xxx를 두둔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그 취지를 이해해 달라”며 대조동 나이트 화재에 출동했던 한 직원이 ‘소발협’에 올린 글을 펌했다고 밝혔다.

펌한 글에는 “제가 도착 했을 때 무슨 영문인지 급하게 인원파악을 하라는 무전이 나오는 등 다른 출동과 다른, 무언가 잘 못되고 있는 걸 직감으로 느꼈는데 결국 나와 같은 제복 입은 우리 동료의 주검을 보고야 말았다”며 “순간이라 제가 본 직원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인데도 시신에 강직이 있었다. 제가 알기론 사망 후 한 두 시간이 지나야 강직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망 전에 엄청난 스트레스나 긴장을 하면 바로 강직이 올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면서 엄청난 고통을 받으시며 가신 것으로 생각된다”며 “오른손이 하늘을 향해 모래를 있는 힘껏 꽉 쥐는 자세를 하고 계셨다”고 당시 고인이 된 시신을 본 심정이 적나라하게 적혀 있다.

또한 N모씨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은평소방서 직원들의 가슴에 두 번 못 박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 시민을 위하여 열심히 봉사하라고 격려라도 해 달라”고 적었다.

소방방재청 홈페이지에 달린 댓글은 거의 모두가 ‘소발협’과 xxx를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소방발전협의회 카페(cafe.naver.com/godw1079.cafe)에는 “진실은 반듯이 밝혀져야 한다” “무조건 덮기에만 급급해서는 잃는 것이 더 많다” “이번 기회에 유사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원인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등 댓글 대부분이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소발협'회원인 모씨는 소방방재청에 달린 댓글에 대해 댓글 단 분들을 보니 “은평소방서 진압계나 소방행정과, 녹번119안전센터직원 등 서울소방관계자들 대부분인 것 같다”고 했고 다른 회원인 모씨는 “직원들이 댓글사역(?)에 동원되지 말아야 할 텐데”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어쨌거나 강요된 댓글이든 아니든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불난 것만큼은 틀림없다.

혹자들은 이번 '소발협'의 성명서를 계기로 순직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느냐? 아니면 전과 마찬가지로 유마무야 묻힐 것이냐?”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은 소방발전협의회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전문이다.

소방발전협의회 성명-‘하위직소방관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대전=뉴스와이어) 2008년 10월 07일 -- 소방발전협의회에서는 ‘하위직소방관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순직소방관이 발생하는 등 화재진화 시 인명사고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책마련으로 불행한 일의 반복을 막아야한다”는 충정에서다.

서울특별시와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 8월20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 나이트클럽화재 당시 세분의 소방관이 순직한 것에 대해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한 진단을 하고 향후 이러한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함이 마땅함에도 거짓과 은폐로, 심지어는 故人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故人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것은 긍지를 가지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119현장소방관들의 士氣를 저하시키는 일이다.

또, 이는 선진소방을 지향하는 태도가 아니며, 위로는 순직소방관을 조문한 대통령을 기망하고 아래로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방해하는 무책임한 행위다.

‘소발협’은 첫째, 공기호흡기 사용시간 이내에 현장에 진입했던 소방관이 탈출을 못했을 시 구조요원을 투입함이 당연함에도 “왜 구조요원을 투입 안 했는지? 소방호스만 따라가는 인명검색조치만 빨랐어도 순직자들을 살릴 수도 있었는데 왜 조치 안 했는지?”

둘째, 서울소방본부 등은 “대형 조명시설과 천장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안타깝게 순직한 사고”라고 했으나 순직자의 시신에 타박흔적이 없이 사지가 경직된 상태(공포감이 최고에 달한 상태)였다는 점으로 미루어 퇴로가 차단돼 홀에 갇혀서 공기호흡기의 공기가 다 떨어져 질식사한 것으로 판단되는 데 왜 이를 호도하는지?

셋째, 관창수 故 김규재는 본인이 무전기를 휴대하지 않고 내부에 진입하였기에 사고당시 지휘부와 현장과의 통신두절을 故 김규재의 잘못으로 넘겼으나 대부분의 관창수는 공기호흡기 면체를 착용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역할이기에 무전수신은 가능하나 송신이 불가능 하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인데 평소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치 못한 "관서장의 책임은 회피하고 사망한 대원에게 책임을 전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은 거짓과 은폐는 반복적인 하위직소방관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처사로 “지난 2001년 여섯분의 소방관을 순직하게 한 홍제동 화재 당시 소방관들에게 진입을 명령했던 진압대장 J모씨가 타소방서로 전보돼 높은 직급으로 진압 등 대응구조책임을 맡고 있는 것과 2001년부터 2008년 현재까지 현장 활동 중 순직소방공무원은 66명인데 이들 순직소방관들 중에 지휘자급 등 소위간부(지방소방위 또는 소방위 이상)는 한명도 없다”는 것이 증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발협’은 해양경찰청에서는 지난달 25일에 발생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고 박경조 경위의 순직사건의 책임을 물어 3003호 함장과 서해해경청장을 직위해제한 것은 지휘관에게는 그에 합당한 권한이 주어지는 반면에 지휘에 따른 책임이 따르기 때문으로 해경의 내부적인 사건처리와 세분의 순직자가 발생한 소방의 사건처리를 어떻게 비교할 것인가? 판단할 때임을 알린다.

2008년 10월 7일 소방발전협의회 회장 박명식

소방발전협의회는 "국민소방, 처우개선, 조직발전" 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과 소방조직발전 및 국민을 위한 소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하는 단체다.

열악한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과 국민에게 보다 질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방공무원 등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로 현재 회원 8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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