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와 관계없음^^^ | ||
많은 동창들이 모인 자리에서 회의가 끝나고, 사람들이 우르르 밖으로 빠져 나가는데, 어떤 여성이 큰 소리로 아름답게 외쳤다.
“멜라민 커피 드실 분 안계세요?”
그 소리에 소란스러웠던 장내가 조용해지는가 싶더니, 한쪽에서 먹겠다는 사람과 먹지 않겠다는 사람들로 맞고함을 질렀다.
“먹고 죽지 뭐!”
“먹기는 그래도 오래 살아야지?”
그런 소리를 듣는 순간 내 귀가 멍멍해지는가 싶더니 머리가 핑 돈다. 정말 우리가 그렇게 안일하게, 낙천적으로 대응할 정도로 무관심한 일인가. 그럴 만큼 먹어도 괜찮은가.
이런 나의 생각과 다르게 좌판대 앞에는 커피를 빼 먹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먹고 죽어도 먹어야겠다는 쪽의 사람들이다. 지금 우리가 매일 먹지 않으면 안 되는 좌판대 커피의 현주소다.
하지만 이런 기사를 보면서 그래도 마시고 싶은지 묻고 싶다.
매스컴의 보도 자료를 보면, 지난 5일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서 액체 우유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도를 했다.
엄청난 거짓말이다. 지난달 10일 돌도 안 된 중국 아기들이 멜라민이 함유된 싼루三鹿표 분유를 먹고 결석에 걸려 사망한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다. 어느 쪽이 거짓인가.
당연히 우유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도다. 중국 소비자들도 이 보도를 믿고 중국산 분유라면 안 산다고 거부해 왔다. 그런데 이런 보도를 하는 속셈은 무엇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생명쯤은 희생되어도 좋다는 소리로 들린다.
대국이라고 스스로 자처하는 중국 사람들의 지금 행태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우스갯소리를 하면서 좌판대 커피를 마실 만큼, 그냥 웃어넘기고 마셔도 되는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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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자는 당장 죽기를 면해야 하니 먹어야 할 것이고......
유전자(有錢者)는 살 것이요
무전자(無錢者)는 죽을 것이다......성경 엠비전서 1장 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