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의 색다른 멋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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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의 색다른 멋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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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동 전망대 지나 바라본 보문산성 ‘너무 좋더라’

^^^▲ 야외음악당에서 ‘제1회중구민 걷기대회’ 행사를 하고있다^^^
9월의 마지막 주말인 27일 보문산에 올랐다.

가능한 매주 토요일은 ‘산에 가는 날’로 정한 만큼 “주변의 산부터 제대로 알자”는 의미로 가장 가까운 보문산을 택한 것.

또 보문산 야외음악당에서 ‘제1회중구민 걷기대회’를 한다는 소식과 요즘 부쩍 ‘보문산 사랑모임’을 중구청에서 주도하는 등 보문산 관련행사가 많아져 그 의도가 궁금하던 차였다.

새로운 보문산도 만나보고 혹 “중구청의 의도가 2년 후 지방선거를 고려한 정치적 행사가 아닌가?”살펴도 보고자 선화동에서 출발을 했다.

코스는 선화동-충무사거리-부사사거리-호동-옥계초교-이사동전망대-시루봉-야외음악당-보문산 오거리로 거리로 치면 약 6Km에 해당되는 거리다.

^^^▲ 정상으로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보문산성^^^
전문등반가도 아니고 “가을에는 밤도 주어보아야 운치를 안다”는 말처럼 ‘임도 보고 뽕도 따고‘ 즉 산도 오르고 밤도 줍는 길을 택한 것이다.

물론 “밤이 나 잡아 잡수”하고 지금껏 있을 리 만무지만 어쨌거나 오르기로 했다. 산에 오르기 전 입구에서 대전막걸리인 청수막걸리를 두통 샀다.

^^^▲ 숲속에 떨어져있는 상수리^^^
처음으로 오르는 길. 등산로던 아니던 상관이 없다.

‘길은 길로 통하기 마련’이고 ‘오르고 오르다 보면 정상에 닿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많이 안다니는 길이어서였는지 의외로 상수리나무 밑에는 잘 익어 떨어진 상수리가 많았다.

‘꿩 대신 닭이라’고 “밤이 아니고 상수리면 어떠냐?”는 생각에 상수리 줍는 멋에 그냥 한참을 올랐다.

곧이어 등산로를 만났고 중간에 밤나무 아래를 살피던 중 남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친 풀 섶에 숨은 밤을 찾아 “심(밤) 봤다”를 외쳤다. 그곳에는 고스란히 밤3형제가 나란히 있었고 그게 제대로 주은 밤 전부였다.

^^^▲ 산정상에 핀 꽃 과 꿀을 먹는 벌^^^
한참을 올라 이사동 전망대에서 쉬면서 함께 한 山友들은 작품사진(?)을 찍었다.

일명 ‘꽃과 하늘 그리고 산’ 그리고 ‘꽃 속의 꿀벌’이다.

이사동 전망대에서 시루봉까지는 800M거리다. 중간에 바라본 보문산성은 색다른 경치의 맛을 보여주었다.

^^^▲ 보문산 정상에서^^^
이후 시루봉 정상 정자아래서 가지고온 점심과 막걸리를 먹었다.

산 정상에서 먹는 막걸리와 점심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거기서 만난 아낙들에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묵 한모 만들어 달라”고 약속받고 주은 상수리와 밤을 건넸다.

한편, 야외음악당에 가 ‘중구청의 숨겨진 의도’를 살폈다. 본인들이야 아니라고 하겠지만 “언제부터 보문산을 그렇게 아꼈는가?”묻지 않을 수 없다.

진정 보문산을 아낀다면 형통사옆 보문산 약수터 오르는 길 우측에 “식당건축물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조금 머물며 구경하다가 ‘보문산성’ 식당에서 잘 울거난 ‘참옻닭’에 ‘산소가 3배 많아 1시간 일찍 깬다’는 쇠주 각 일병씩 비웠다. 발이 뻐근하게 걷고 먹는 쇠주 맛도 一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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