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적도(赤都) 평양은 무너지고-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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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적도(赤都) 평양은 무너지고-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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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 북청을 거쳐 두만강으로

^^^▲ 군중대회 (평양)^^^
적도(赤都)평양은 무너졌다.

거리를 메운 동포들의 눈에서는 기쁨과 감격에 넘친 눈물이 흘렀다.

손에 손에 태극기를 쥐고 국군만세, 자유만세를 외치는 이들은 보무도 당당히 평양 시내로 입성하는 국군을 환영하였다.

눈물의 포옹, 겨레의 핏줄이 한데 엉키는 순간이었다.

네거리마다, 큰 빌딩마다 걸려있던 스탈린의 초상과 김일성의 초상화들이 그들 자신의 손으로 끌어 내려지고 발로 짓밟고 불살라졌다.

침략전을 위한 독전의 포스터와 삐라들이 인민들의 손으로 짓뜯기워졌다.

김일성의 찢어진 얼굴에 침을 뱉았다. 거리는 온통 뼈만 앙상히 남은 군중들로 환호성의 도가니를 이루었다. 지체하지 않고 쫓기는 공산군의 뒤를 북으로 추격하는 국군들의 눈에도 이슬이 맺혔다.

국군과 유엔군은 북으로 진격작전을 하는 한편 굶주린 평양 시민들에게 식량과 의복 의약품들을 나눠주었다.

이제 적도 평양은 공산당의 것이 아니고 그들 시민의 것이다. 그들이 붉게 물들었던 시가를 말끔히 씻어낼 주인공들이었다.

평양에서 시민들의 환호 속에 국군이 입성하는 동안 10월 10일에 이미 원산 탈환작전을 완수한 국군은 동해안을 따라 북진하여 함흥, 북평, 길주에 진격하여 겨울이 오기 전에 적의 주력을 완전히 섬멸하는 계획을 세웠다.

동해안에서 성공을 거둔 3사단은 병력배치를 변경하여 원산지구 방어에 임하고 원산으로부터 상륙을 감행하는 미 제10군단의 상륙작전을 엄호하게 되었다. 10월 30일 미 10군단에게 일부 전선을 맡긴 3사단은 함흥을 경유하여 작전의 선봉을 동해 연안으로 향하였다.

한편 흥남을 출발한 수도사단 1연대는 19일밤 흥원에 돌입하여 적 1개 대대를 섬멸하고 순식간에 흥원을 점령했다. 다음날 흥원을 출발한 1연대는 북청을 향해 진격하여 1개 대대의 적을 격파하면서 23일 밤에 북청에 진입하였다.

국군의 전격적인 공격에 전의를 상실한 적은 흩어진 병력을 끌어 모아 성진 방면으로 후퇴하여 마천령에 집결하여 견고한 진지를 구축하고 반격태세를 갖추었다. 수도사단 기갑연대는 국경선에 이르는 요충인 이곳을 점령하기 위하여 단천을 출발하여 마천령에 이르러 치열한 지원화력의 엄호 아래 공격을 감행 성진 방어선에 육박하였다.

이제 두만강은 코 앞에 다가왔다. 한편 단천을 점령한 수도사단 1연대는 황수원리-풍산- 흥군 제1발전소를 점령하기 위하여 24일 단천을 출발하였다. 28일에는 1연대가 풍산을 확보하여 18연대와 더불어 풍산-평산을 연결하는 전선을 폈다.

11월 4일 수도사단의 기갑부대는 길주 전방의 적을 퇴각시키고 치열한 공격을 가한 끝에 연대를 분산하여 길주를 포위하고 교외의 고지로부터 포격을 가하며 포위망을 압축해 들어가는 한편 일부 병력이 시내로 돌입하여 시가전을 벌인 끝에 다음날 완전히 확보하였다.

수도사단이 3사단과 같이 동해안을 따라 북상을 계속하던 중 11월 18일 3사단은 길주에서 방향을 왼쪽으로 돌려 합수를 향하고 진격하였다. 한편 청진을 방어 중이던 공산군 41사단도 수도사단의 맹격으로 회령방면으로 도주해 버리고 말았다.

이제 두만강은 코 앞에 다가왔다. 최후에 한발만 내디디면 공산군은 만주 남의 땅으로 쫓기게 된다. 여기까지 진격해 오면서 국군은 숱한 반격과 기습을 받아왔으나 이를 격퇴하고 점령하는 지역에 보급로를 설치하고 파괴된 도로를 고치며 철로를 보수하면서 전진, 후속하는 증원군과 보급품의 수송에 만전을 기했다.

32연대는 29일 양포를 점령하고 눈앞에 있는 혜산진을 향하여 육박전을 감행하고 가벼운 적의 저항을 받으면서 11월 30일 완전 점령하고 보무도 당당하게 열광적인 시민의 환영을 받으면서 시가행진을 거행하여 국군의 선봉으로서 한만국경에 도달하여 두만강에 발을 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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