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서울 탈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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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서울 탈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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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에 태극기 다시 꽂는 날

낙동강전선에서 반격이 개시되고 있는 동안 서울탈환의 날은 한 발자국씩 눈앞에 다가오고 있었다.

21일에는 미 해병대가 서울의 서쪽 교외인 수색에 도달하여 여기 있던 괴뢰군 1개 대대의 완강한 반격을 저지하고 오후에는 수색을 완전히 점령하였다.

또한 국군 해병 제 1대대는 수색 정면의 고지에 돌입하여 치열한 공방 끝에 밤에는 이곳을 완전 탈환하였으며 미제 7사단의 주력은 서울 남쪽의 각 간선도로를 차단하여 남으로부터 북쪽으로 퇴각하는 적의 퇴로를 끊어버렸다.

다음 날에도 국군 해병대는 적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치면서 연희고지를 공격하고 23일에 미 해병대가 이대뒷산을 점령하였고 해병대는 행동에 돌입하였다. 또한 미 제 1해병사단은 영등포를 완전 진압하였고 미 제7사단은 영등포에서 동진, 서울 남방의 교통을 차단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대 뒷산의 연희고지를 완전 점령함으로써 서울 탈환의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연희고지를 탈환한 아군은 25일에도 계속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 해병대는 그때까지 남아 있던 김포방면의 적을 섬멸해 버렸다.

적은 개전이래 최대의 저항을 시도하여 국군 해병대의 진격이 잠시동안 지연되었다. 미 제7사단은 서울 동남방인 서빙고의 뚝섬 방면으로 한강을 건너고 강북 안에 배치되었던 적을 격파하면서 남산을 점령하였으며 국군 17연대는 신사리를 거쳐 수륙 양용 주정으로 도하하는데 성공하였고, 해병 3대대는 마포로부터 도하하여 부근의 적을 소탕하면서 아현동을 향하여 진격하였다.

적의 잔류부대는 완강히 저항을 계속하면서 의정부, 동두천 방면으로 퇴각하고 있었다.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면서 미해병 5연대와 7연대는 현저동까지 진입하였다. 이날부터 사흘동안 격렬한 시가전이 전개되었다.

27일은 6월 28일 중앙청에서 태극기가 내려진 날로부터 90일 만에 태극기가 휘날린 날이 되었다. 미 제10군단장 아몬드 소장은 휘하부대에 28일 중으로 서울을 탈환하라고 명령했다.

시내에 남아있던 공산군의 끈덕진 저항이 간단없이 시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병 제5대대는 미 해병 7연대에 예속되어 서울 북방의 소탕에 나섰으며 해병 25중대는 용산, 삼각지 일대를 쓸었다.

미 해병 제1사단과 제7사단은 동북방으로 진격하여 적의 주력을 공격하였고 국군 17연대는 하왕십리에 진입하였으며 계속하여 망우리 고개를 점령, 적의 퇴각로를 차단하여 버렸다. 야간에 접어들자 적은 일대 반격을 감행해 왔으나 격퇴되었다.

이날 정오 한국 해병제 2대대 6중대는 중앙청 높히 태극기를 꽂아 감격의 순간을 가져오게 했다. 미 제7해병연대는 서북방 및 북방으로부터 서울의 잔적에 측면공격을 개시하였으며 27일 오후에는 아현동 한성중학교에 해병대 사령부를 설치하였다.

이때 이미 시내의 적군은 북쪽으로 패주하였고 일부가 남대문 지하도에 숨어서 북진하는 아군에게 완강한 저항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한미 양 해병대의 맹렬한 공격으로 저항하는 적을 완전히 섬멸하고 미대사관에 성조기를 게양하여 감격적인 수도탈환을 보게 되었다.

시내의 대부분은 완전히 탈환되었고 28일은 수도 탈환 최후의 날이다. 해병 제 1대대는 종로서로, 제 2대대는 종로4가까지, 육군 17연대는 하왕십리로부터 입성하고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극적인 상봉을 함으로써 수도 탈환의 염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이대통령이 맥아더원수와 더불어 공로로 서울에 도착하여 수도반환식이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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