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말 기준으로 전국 201개 하수처리장에서 하루 5,689톤 발생하는 하수슬러지의 처리 현황 비율을 보면, 이중 72%가 해양배출 되어 왔고 그 다음 소각(10%), 매립(9%) 및 자원화(9%) 등으로 처리되어 특히 바다 오염의 새로운 주범이 되어왔다.
하수슬러지는 통상 다량의 수분(75%)과 유기물(25%)로 구성되는데, 하수슬러지에 함유된 수분을 적정수준까지 낮출 경우에는 고농도의 유기물 덩어리가 되며, 수분을 낮춘 이후에 적용되는 자원화 기술에 따라 산업시설의 보조연료, 농경지 토지개량제, 폐수처리시설 처리보조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하수 슬러지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고, 자원화 방안을 모색코자 환경부에서는 이제 하수슬러지를 재활용하여 연료, 퇴비, 매립장복토재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치거리가 되어왔던 하수슬러지가 처리중심의 개념에서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 새로운 재활용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위해 오는 2006년까지 총 3,720억원을 투자하여 2002년말 현재 전국 4개소(시설용량 : 560톤/일)에 불과한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을 22개소(3,753톤/일)로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에서는 이와 같은 하수슬러지 자원화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다각적인 예산 및 행정지원과 함께 자원화에 대한 기술지원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지난 15일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하수슬러지 자원화분야로 신기술 및 특허를 획득한 국내외 15개 기술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설명회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해당지역의 하수슬러지 성상 및 발생량 추이, 지역여건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자원화 공법을 선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개최되었으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공사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부에서는 하수슬러지 자원화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추진실적을 지속점검하여, 광역단위의 처리시설을 설치하거나 하수슬러지를 전량 자원화하는 등 우수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자금우선배정등의 예산상의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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