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세계의 불안정화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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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세계의 불안정화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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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억 인구 ‘물 스트레스’ 받아

 
   
  ^^^▲ 아프리카 수단 난민촌을 몰아치는 폭풍.미 보고서, 앞으로 20년 안에 기후변화가 민족간 갈등, 급진주의 조장 등 악영향 심각
ⓒ Reuters^^^
 
 

지구온난화 때문에 앞으로 20년 동안에 불법이민, 민족 간 갈등, 인도주의 위기, 국가안보문제 등 전 세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은 세계의 취약한 통치체제를 약화시킬 것이며 미국의 국가 안보에 새로운 도전이 생겨날 것이라고 미국 정보기관의 평가 보고서를 인용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미 국가정보위원회(NIC) 토마스 핑가 위원장은 앞으로 20년 동안 “기후변화 자체가 그러한 국가적 실패를 유발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기존의 문제들, 즉 빈곤, 사회적 긴장, 환경악화, 비효율적 리더십, 취약한 정치기관과 같은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킬 소지가 있다”고 미 의회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난민(economic refugees)’은 보다 가혹한 기후 때문에 자기 집을 떠나야 할 이유들이 추가로 생겨날 것을 인지하게 될 것이며 경제난민을 받아들인 국가들은 ‘기후이민자들(climate migrants)'에 관심도 없고 그들을 자원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는 지구온난화의 장기간에 따른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미 정보기관이 포괄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정치적 긴장감이 도는 의제로 탐탁하지 않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민주당 의원들과 환경전문가들은 기온 상승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공식화 됐다는 점에서 이번 보고서를 칭찬했지만 이번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를 등한시하는 사람들과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미국 정보기관의 자료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보고서를 비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 피터 획스트라 의원(공화당)은 “이 보고서가 원천 정보자료로 사용된다는 것은 애처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구 보고서는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일련의 영향들에 대한 정부 관리들의 이해가 거의 없다”고 지적하고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떠한 다른 정보도 없다”고 덧붙이며 보고서 자체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보고서는 또 지구온난화의 영향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적시하고 강우량이 적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아프리카의 농작물 생산량을 50%가량 감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전체적으로 오는 2020년까지 5천만 명이 추가로 배고픔의 위험에 노출될 것이며 12억 명의 인구가 ‘물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면서 선진국들은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20년 동안 미국의 경우 농산물 생산량이 증가해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은 물밀듯이 밀려오는 도전과 문제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하고 미국은 점증하는 이민 압박에 대해 미리 예견하고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카리브 해 연안의 인구는 일촉즉발의 문제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미국의 인프라는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으며 강력한 폭풍과 홍수 예견시스템도 좋지 않다고 지적하고 24개의 핵 시설과 미 해안선을 따라 건설돼 있는 수없이 많은 정유공장들은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폭풍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잠재적인 테러리즘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반면 지난 해 민간 기금으로 작성한 해양분석센터(CNA)의 보고서는 기후변화는 점증되는 독재주의 및 급진적 이데올로기를 향한 내부 갈등, 극단주의 운동의 조건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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