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인도에서 ‘새로운 인도태평양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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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인도에서 ‘새로운 인도태평양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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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인도, 한국 등 7개국 초대
- 인도태평양 구상 : 일본의 신흥국 지원, 해양 안보 지원, 해양 경비정 및 장비 제공, 기타 인프라 협력 등
인도를 이틀 일정으로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주도하는 안보 및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타임스 오브 인디아 비디오 갈무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0일 오는 5월 주요 7개국(G7)정상회의에 인동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초청하고, 이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인도태평양 이니셔티브(a new Indo-Pacific initiative)”에 대한 행동계획 발표했다.

AP통신은 21일 인도를 이틀 일정으로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주도하는 안보 및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시다가 발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은 “일본의 신흥국 지원, 해양 안보 지원, 해양 경비정 및 장비 제공, 기타 인프라 협력을 포함”한다.

이 같은 구상은 일본이 적기지 공격능력(이른바 반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배치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 원조를 더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2022년 12월에 채택된 일본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과 일치한다,

올해 주요 20개 선진국과 신흥시장국을 이끌고 있는 인도는 일본과의 관계가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한 열쇠라고 말은 하고 있다. 미국, 호주와 함께 일본과 인도는 쿼드(QUAD)라고 하는 인도태평양 동맹을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 러시아와의 군사무기와 에너지 관계 등으로 인도는 실질적인 쿼드 활동에는 주저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위협에 직면한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 있는 중국의 작은 이웃 국가들을 동요시켰다. 뉴델리와 베이징의 관계도 2020년 이후 악화돼 인도군과 중국군이 히말라야 라다크 지역 국경을 따라 충돌해 인도군 20명과 중국군 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문제는 중국이나 러시아를 인도가 도외시한 채 쿼드에만 매달릴 처지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비디오 갈무리 

기시다 일본 총리는 모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하는 한편 식량안보와 개발금융 문제도 논의했다. 두 지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악화된 에너지와 식량 공급 가격 급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세계적인 도전에 대처하는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모디 총리가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기자들에게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G7이 아닌 다른 7개국 정상들도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한일관계를 더욱 개선하고 한국이 이 지역의 전략적 지도에서 다른 주요 참가국들과 더 가까워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성명에서 기시다 총리는 모디 총리에게 이번 정상회담에서 규칙에 기반 한 국제질서를 유지하고 G7을 넘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의 개발도상국들을 지칭하는 용어인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를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한 도전에 착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은 2023년에 G7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개발도상국들과 더 깊은 관계를 추구해왔다.

기시다 총리는 인도 익스프레스 지에 기고한 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국제사회의 질서 기반이 흔들렸다”며, “식량 접근성과 비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해 곳곳에서 감지됐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G7과 G20의 협력이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시급한 과제에는 식량 안보, 기후 및 에너지, 공정하고 투명한 개발 재정이 포함된다‘고 썼다.

인도와 일본은 강한 경제적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 2021~2022 회계연도에 둘 사이의 무역은 205억 7천만 달러의 규모였다. 일본의 인도 투자는 2000년에서 2019년 사이에 320억 달러에 달했다. 일본은 또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포함, 인도의 인프라 개발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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