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된 미인을 추구하는 현실에 대한 어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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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된 미인을 추구하는 현실에 대한 어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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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공화국, 대한민국의 미인견적서' 기사를 보고

어제 어떤 시사월간지를 읽었습니다. 그랬더니 '성형공화국, 대한민국의 미인견적서'라는 기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 내용을 잠시 소개하자면 성형수술을 하는데 입술에만 150만원이 이마에는 200만원이, 또한 가슴엔 800만원씩이나 들여서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만드는 것이 저간의 한국여성들 성형수술의 현주소라고 합니다.

이제 여름휴가 시즌이 도래하면 그러한 신드롬은 더욱 확산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은 일부 학생들도 대거 그 행렬에 동참한다는군요. 그런데 그러한 인위적인 미의 추구가 과연 진실한 아름다움일까요?

저는 그 기사를 보면서 최근 외국의 어떤 여배우가 무려 5억원이나 들여서 자신의 몸을 성형으로 '완전 개조'했다는 기사가 떠올라 실소가 나왔습니다. 여자가 항상 젊고 탱탱한 피부로 미인 소리를 듣고 싶어함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처럼 가공적인 아름다움으로 포장하는데도 불구하고 작금 우리 사회의 이혼율은 왜 그렇게 OECD국가 중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아이러니 할 따름입니다. 이는 곧 외면의 아름다움만을 중시하고 추구했을 뿐 내면의 아름다움은 간과하고 치지도외한 결과의 반증일 것입니다.

여성들의 성형수술 신드롬을 보는 세인들의 눈길이 과거와는 달리 많이 이해하는 쪽으로 바뀌었다지만 중요한 것은 가공된 미인은 내면의 진실한 미인을 상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라도 천년 만년 영생불사하고 싶고 아울러서 젊고 아름다움만을 유지하면서 살고자 하는 과욕의 덩어리이지요.

그러나 운명의 신은 고작 십 여년 동안만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부여했을 뿐입니다. 생노병사와 장강(長江)의 물도 뒷물에 밀리는 것이 세상사 부동의 법칙입니다. 천하를 통일했던 풍운아 중국의 진시황도 '불로초'를 구하려는 등의 백방으로 안간힘을 써봤고 또한 발버둥을 쳤으나 그 역시도 생자필멸의 수순에 따라 고작 나이 오십도 못 채우고 이승을 떠났던 것입니다.

아름다움이란 외면보다는 먼저 마음이 청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굳이 그렇게까지라도 하여 가공된 미모를 과시하는 풍조가 만연하여 지금의 청소년들까지도 순식간에 오염될까 무섭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는 곧 마음이 꽃보다도 더 아름답고 그래서 그 마음(內)이 청량한 사람은 꽃에 견줄 수조차 없이 그렇게 예쁠 수 있다는, 가히 촌철살인적인 경구(警句)일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부디 그처럼 가공되고 위선된

미인보다는, 명실공히 내면과 외면이 고루 아름다운 미인들만이 득시글 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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