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당선! 유흥수, 허용진은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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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당선! 유흥수, 허용진은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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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는 사면초가였다. 민주당과 정의당과 국힘 선관위와 국힘 제주도당이 합세하여 태영호를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태영호는 이런 고난 속에서 보기 좋게 당선되었다. 국민의힘 높으신 분들은 태영호를 공격하고 나섰는데, 국민의힘 보통 당원들은 태영호를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당선된 태영호 의원/국민의힘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당선된 태영호 의원/국민의힘 홈페이지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였던 태영호 의원은 "제주 4.3사건은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좌익 측에서 벌떼처럼 일어섰다. 태영호 의원은 감히 '최고존엄'을 건드린 것이었다. 민주당과 정의당에서는 태영호 의원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좌익의 공격에 맞서 반격에 나서야 할 우익은 맹탕이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자유논객연합에서 아스팔트 애국 정당 4당을 규합하여 합동으로 제주4.3 현수막을 게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뿐이었다. 태영호가 소속된 국민의힘은 침묵했다. 더 정확하게는 침묵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과 정의당을 거들고 나섰다.

태영호 의원의 발언에 국민의힘에서 침묵을 깬 것은 '국민의힘 선관위' 였다. 국힘 선관위는 태영호 의원을 지원 사격하기는커녕, 태영호 의원에게 언행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유흥수 선관위원장은 "지역 민심과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을 삼가달라"는 경고를 보냈다. 후방 지원은 못할 망정 등 뒤에서 총을 쏜 것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허용진 위원장도 보도자료를 통해 "4.3유족과 제주도민에게 상처를 주고 심려를 끼친 점, 모든 당원을 대신해 사죄드린다"면서 대리 사과를 했다. 본인은 사과할 마음도 없었고, 떡 줄 마음도 없었는데 제주도당에서 먼저 나서서 사과를 하는 코미디를 연출했다.

태영호는 사면초가였다. 민주당과 정의당과 국힘 선관위와 국힘 제주도당이 합세하여 태영호를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태영호는 이런 고난 속에서 보기 좋게 당선되었다. 국민의힘 높으신 분들은 태영호를 공격하고 나섰는데, 국민의힘 보통 당원들은 태영호를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유흥수와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허용진은 이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태영호를 당선시켜 준 국힘 당원들을 향해 미쳤다고 한탄하고 있을까. 아니면 자기들이 잠깐 미쳤었다고 반성하고 있을까. 대한민국의 정서에 반하고, 국민의힘 당원의 민심에 반하는 것은 유흥수와 허용진이었다.

태영호는 제주4.3의 책임을 북한에 묻고 북한을 대신하여 북한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사과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정의당은 제주4.3의 책임을 대한민국에게 돌리고 대한민국의 군인과 경찰을 학살자로 매도하는 집단이다. 태영호를 공격하는 유흥수와 허용진은 민주당에 몸담고 있어야 번지수를 제대로 찾는 것이다.

유흥수와 허용진은 전투력이 없고 정체성이 없는 거대정당의 허약한 보수우익을 상징한다. 국힘당은 옛날부터 배부른 돼지, 살진 돼지라는 비난을 받았다. 국민이 표를 몰아주고 정권을 잡아도 세상을 바꾸기는 커녕 민주당에게만 끌려다니는 덩치만 큰 멍청이였다. 이번 선거에서 유흥수와 허용진은 적나라하게 그 모습을 보여줬다.

국힘당이 배부른 돼지가 된 것은 유권자들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보수우익 유권자들은 '될 놈'을 찍어줘야 사표가 안 된다면서 거대정당에 묻지마 투표를 거듭했다. 그래서 승리하긴 했지만 그건 항상 쓸모없는 승리였다. 배부른 돼지와 무식한 소대가리들이 대거 우파정당을 채웠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들은 슬픈 족속들이다. 국힘당의 돼지들을 믿고 국가를 개혁하려는 허황한 꿈에 빠져 있었으니,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들 또한 또 다른 멍청이들이었다. 이제라도 꿈에서 깨자! 보수우파의 선택은 '당선될 놈'을 찍는 것이 아니라 당선이 못 되더라고 머리에 대한민국이 들어있는 '싸우는 놈'을 찍어주자. 그게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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