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중국 사이 해저케이블 절단, 전화-인터넷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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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국 사이 해저케이블 절단, 전화-인터넷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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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선박 연루됐을까?
- 대만 본섬에서도 유사한 사태 우려
중국의 선박이 해저케이블 절단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대만 유사시에 대만 본섬에서도 유사한 사태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만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마쭈열도(马祖列岛)와 대만 본섬을 연결하고 있던 통신용 해저 케이블 2개가 2월 초 잇따라 끊어지면서 섬사람들의 생활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선박이 해저케이블 절단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대만 유사시에 대만 본섬에서도 유사한 사태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월 2일과 8일에 절단된 것으로 추정, 통신이 이루지지 않는 마쭈열도에는 밖의 정보가 전혀 들어오지 못해 암흑의 외딴 섬으로 변해버렸다고 한다.

마쭈열도는 중국 푸젠성 동쪽 해상 36개의 작은 섬으로,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은 약 10km 거리에 있다.1 949년 내전에서 패한 국민당 정권이 대만으로 넘어간 뒤 방위 거점이 됐으며, 50년대에는 중국으로부터 포격을 받았다. 지금도 대만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지난해 여름에는 중국에서 온 무인기의 도래가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인구는 약 1만4000명이다.

마쭈열도 남간도에서 민박을 하고 있는 한 남성은 발생시 SNS를 이용하지 못해 불안감이 커졌다고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3월 들어서도 스마트폰 데이터통신은 연결되기 어렵다고 한다. 물론 3월 들어서도 유선 인터넷 회선은 불토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통신ㅁ용 해저케이블은 2월 2일 첫 번째 절단됐고, 8일 두 번째 끊어졌다고 한다. 마쭈열도에는 2개밖에 케이블이 없어 8일 절단 당한 후에는 섬 밖과의 저ᅟᅩᆫ화와 인터넷이 완전 차단됐다. 따라서 항공권 예매와 인터넷뱅킹이 불가능해지면서 쇼핑 등으로 혼란이 빚어졌다.

통신사는 발생 후 본섬에서 마이크로파를 전송해 통신을 확보했지만, 병원과 행정기관 등의 이용이 우선이다. 케이블 수리는 4월 20일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대만 당국은 절단 시 해상을 항해한 선박의 기록에 비춰 중국 어선과 화물선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력공격으로 판단할 수 없는 침해행위 회색지대 사태에 해당한다는 목소리가 여당 민진당 관계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대만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케이블 인위적인 절단은 30건 있었다고 한다. 세계 케이블 손상은 연 100~200건 정도로 알려져 대만의 빈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대만 본섬과 마쭈열도, 진먼도, 펑후열도 등의 낙도나, 낙도끼리 연결하는 케이블이 피해를 입었다. 30건 중 어선이나 바닷모래 채취선이 절단된 경우는 21건에 이른다. 낙도 주변에서는 오래전부터 중국 어선과 바닷모래 채취선의 무리한 작업이 문제가 돼 왔다.

이번 해저케이블 절단 사건은 차이잉원 정권으로 하여금 통신 확보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줬다. 대만 본섬에는 일본, 미국, 중국 등과 연결하는 케이블이 10개 이상이 지나지만 케이블 상륙지점은 4개 밖에 없다. 유사시 노릴 수 있고 차단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절단된 경우 통신 확보 수단으로는 마이크로파 외에 위성이 있다. 러시아에 침략당한 우크라이나에 미국 스페이스X가 위성통신망 스타링크 고속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온 실적이 알려졌다.

차이잉원 정부는 유사시에도 인터넷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독자적으로 위성통신망을 정비하는 계획에 착수했다. 대만 통신당국 고위 관계자는 “다양한 백업 시스템을 갖춰 무슨 일이 일어나도 통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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