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주변 폐쇄된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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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주변 폐쇄된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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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장 때문에 설치한 관정 유지비를 10가구가 부담하기에는 벅차다」며 대책 호소

^^^▲ 하양읍 대학리 일명 가라골에 설치된 한사리 매립장「침출수로 인해 가가호호 식수로 사용하던 소규모 관정을 버리고 시에서 뚫어준 대규모 관정을 공동으로 사용
ⓒ 배철현^^^
지역 곳곳에 조정된 간이 쓰레기매립장들이 폐쇄된 지 3~4년이 되면서 침출수가 흘러 나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대규모 쓰레기매립장이 조성되기 전인 90년대 초반까지 경산지역에 설치된 간이 쓰레기매립장은 전체규모가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부지기수. 환경문제가 불거지기 전이라 야산골짜기에 차수막 시설도 없이 갖다 버린 후 흙을 덮는 수준이었다. 그나마 침출수 집수탱크 및 가스배출공이 설치된 매립장은 90년대 초에 폐쇄된 매립장에 불과하다.

하양읍 대학리 일명 가라골에 설치된 매립장은 한사리 매립장이 설치되기 전까지 하양읍지역 쓰레기를 묻은 곳.

10여호의 농가가 살고 있는 가라골은 침출수가 생기면서 가가호호 식수로 사용하던 소규모 관정을 버리고 시에서 뚫어준 대규모 관정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민 이 모(38세)씨는 "여름 가뭄 때는 침출수에서 나는 악취로 고통스럽다."며 "침출수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돼 집집마다 사용하던 소규모 관정을 모두 폐쇄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올해 연초에 관정이 고장 나 고치는데 200여만원이 들었으나 읍에서 지원을 하지 않았다."며 "매립장 때문에 설치한 관정 유지비를 10가구가 부담하기에는 벅차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또 지난 95년부터 98년까지 매립된 한사리 매립장도 최근 침출수가 토양과 수질오염을 유발, 시의회가 현장조사를 나가기도 했다. 현장조사에 참여했던 채종호(진량1) 총무보사환경위원장은 "모 공장에서 공사를 하다가 시커먼 침출수가 흘러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했으나 조사당일에는 그동안 보름정도 내린 비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웠다."며 "추후 다시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한사리 매립장은 98년 폐쇄된 이후 처음 2년간은 침출수를 저장탱크에서 탱크로리로 실어 퍼냈으나 그후 차량진입이 어려워 60㎜ 관으로 침출수를 뽑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에서 신고한 것이 바로 이 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매립 후 복토를 한 땅에 관상수를 심은 김모씨는 "지난해 봄에 단풍나무를 심었는데 3분의2가 고사해 뽑아냈고 다시 소나무를 심었으나 4분의 1 정도가 고사했다."며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나무의 생육에 지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저수지를 매립장으로 사용한 남산면 반곡리의 경우 침출수가 농수로를 타고 오목천으로 흘러 들고 있어 주민들이 대책을 요구했으나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주민 백 모씨는 "폐쇄된 매립장 침출수가 기존 저수지 수로를 통해 유출되고 있어 경산시에 신고를 했지만 1년째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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