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희 대통령 내외 호남고속도로 대전-전주간 개통식 참석 ⓒ e-영상역사관(http://ehistory.korea.kr)^^^ | ||
전주에서의 준공 기념식에 앞서 이날 10시 박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외교사절과 3부 요인은 현지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의 분기점인 충남 대덕군 회덕면 인터체인지에서 개통 테이프를 끊고 시주하여 전북 완주군 조촌면 용정리 인터체인지를 통과하여 전주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전주 공설운동장에 마련된 호남고속도로 준공 기념식에서 박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3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76년까지 호남고속도로의 나머지 구간을 포함하여 서울-강릉의 영동 고속도로, 동해안 고속도로, 남해안고속도로를 거의 완공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러한 고속도로망이 형성되면 전국이 1일 생활권에 들어가게 되어 도시와 농촌, 즉 지역간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농촌에도 근대화의 물결이 밀어닥쳐 풍요한 삶을 누리게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대통령은 또 호남고속도로는 경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대 경제권을 연결하는 대동맥으로서의 구실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며 이 지역의 경제개발, 크게는 나라 전체의 경제개발과 고도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호남고속도로 건설은 이 지방 농산물, 수산물, 공산물들이 빠른 시간에, 적기에, 싼 값으로 수송되어 전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이 지역 농어민에게 큰 혜택을 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고속도로의 개통은 산업발전과 이 지역 농어민의 소득증대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호남고속도로를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호남의 주민들은 고속도로 활용 방안에 대해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호남고속도로 전구간 대전-순천 2백 86킬로미터의 건설을 위해서 2백 32억원의 국내자본과 세계은행 차관으로 들여온 2천 4백만 달러로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중 일부인 대전-전주간 79킬로미터가 완성을 보아 이날 개통을 본 것이다.
이 1차구간에 든 총 비용은 62억 7천 1백만원이 소요 되었고 본래 호남고속도로는 4차선으로 계획되었던 것이나 우선 2차선만 완성하고 추후 나머지 2차선을 포장하기로 했던 것이다.
이 호남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는 달리 중앙 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80킬로미터 이상 속력을 내면 곤란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경부고속도로에 비해 1킬로미터당 공사비가 2억원으로 배가 더들어 도로 포장은 더 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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