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도 ‘조폭 찌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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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도 ‘조폭 찌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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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관련 대기업 고위 임원 여론조사 보도 논란

 
   
  ^^^▲ 문제의 한겨레 기사
ⓒ 한겨레신문^^^
 
 

노 대통령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선자금 공개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과 공동 공개를 요구하며 한나라당과 정면 승부를 벌일 심중을 굳힌 가운데 한겨레신문의 대선자금 관련 대기업 고위 임원 여론조사 보도가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겨레 기사 "지난해 대선자금 한나라당에 더 많이 줬을 것“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의 20대 그룹 가운데 10개 그룹을 무작위로 선정해 그 기업의 고위임원이나 계열사 사장에게 한겨레가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질문은 “기업 정치 자금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가운데 어디로 더 많이 갔을 것 같은가?”, “기업의 대선자금 제공이유”, “기업들의 대선자금 제공은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을까?”, “민주당이 16대 대선자금으로 5대그룹의 경우 10억원씩 등 총 70억원을 모금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이다.

여기서 특히 눈길을 끄는 내용은 “기업 정치 자금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가운데 어디로 더 많이 갔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이다. 한겨레 기사 속에서 등장하는 패널들은 전체 10명 가운데 7명이 한나라당에 더 많은 돈이 갔을 것이라고 대답했고 나머지 3명만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유사한 액수가 갔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부분을 놓고 네티즌들 간에 격렬한 설전이 오가는 한편으로 기사를 올린 한겨레 측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도 날로 격해지고 있다.

한겨레는 조폭언론?

옛말에 미워하는 사람을 닮아간다는 말도 있다. 이 말은 네티즌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기사를 놓고 한겨레를 공격하고 있는 논리와 맞아떨어진다. 네티즌들은 한겨레가 일명 ‘조중동’의 방식을 그대로 빌어 자신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겨레 기사 밑의 의견 가운데 ‘길 가던 사람 (sanginpys)’이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조중동이랑 똑같네’란 제목의 글에서 “어느 한쪽 편에 서서 ‘카더라 방송’해대는 것,결국은 본말을 호도하고 시야를 흐리는 것”이 ‘조중동’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며 “한겨레 똑바로 하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견해 가운데는 한겨레 기사가 논리적이지 못하며 기사쓰기의 기본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네티즌 이 모씨는 “여론조사를 했다는데 패널 숫자가 10명 밖 에 안 된다는 것이 우선 이상하고 패널들의 추측을 무작정 기사로 써놓은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겨레도 결국(rebutal)’이란 아이디를 쓰는 ‘찌라시나 다름없군요’란 제목의 글에서 “결국 마음에 안 드는 세력을 대놓고 공격하는 다른 ’찌라시‘들과 다를게 뭐 있나?”라고 말하고 “실수했다 싶으면 지금이라도 기사 내렸으면 하고 이건 '아마...했을 걸'식의 조폭 언론기법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어이(cabmon)’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한겨레 기사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에게 “수십 년간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한나라당 보다 100배 낫지 않느냐”라고 반격하고 “자신의 큰 비리는 숨기고 남의 작은 비리를 공격하는 한나라당은 뻔뻔하다.”라고 말했다.

한겨레 기사는 의도된 책략?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한겨레 기사가 의도된 책략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겨레 기사가 나온 후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이어졌으며, 대선자금 문제를 야당으로까지 옮겨 ‘물타기’를 시도해야 하는 노 대통령의 목적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 진 기사가 한겨레 기사라는 주장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기사가 나오고 난 다음 빚어질 논란도 한겨레 측이 짐작을 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네티즌 이 모씨는 “한겨레 측이 이런 기사를 써놓고 논란이 발생할 것이란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목소리를 높여 한겨레 측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가만히 있는 것은 오히려 논란이 가열되면 가열될수록 한겨레가 목표로 하는 대선자금 물타기 논리를 더 키워주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한겨레 측은 월요일 새로운 기사들이 나오고 논란이 격화되자 문제의 기사를 내려놓은 상태다. 이번 논란을 지켜 본 네티즌들은 현실 사회의 당파 대립이 언론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로 이번 한겨레 기사를 지켜보며 씁쓸한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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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2003-07-21 18:40:48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걱정이다.
부모를 본받는 것이 자식인데 국민의 거울인
지도층에서 왜? 자꾸 이러는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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