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의견 충돌로 메시지 남기고 떠나버려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드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왼쪽)과 신임 경제장관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 www.presidencia.gov.ar^^^ |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드 키르치네르(ristina Fern?ndez de Kirchner)대통령은 즉각적으로 물러난 경제장관 후임으로 세금정책을 이끌던 카를로스 페르난데스를 임명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경제장관의 사임에 대한 이유를 말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취임 5개월 만에 물러난 경제장관은 36세의 젊은 나이로 런던 경제 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의 퇴임은 16~18%에 달하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3주간에 걸친 농부들의 농성 등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지방 경제장관이었던 신임 페르난데스 장관은 현 대통령의 남편이었던 전 대통령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의 자문관이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남편에 이어 부부 대통령 취임으로 유명하다. 신임 장관은 정부 경제정책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5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 오루스테아우 전 장관은 현 대통령을 만나 자리에서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심각한 위기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촉구했다가 경질 당한 것 같다고 현지 언론인 ’라 나시오‘신문이 보도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경질 당한 장관은 대통령에게 “인플레이션으로 문제가 있다”는 말을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노력은 무위로 끝나자 자기 사무실에 메시지를 남기고 다시 그 자리에 되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제는 부인인 현 대통령 보다는 남편이었던 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경제를 통제하고 있는 관계로 경질 당한 로우스테아우 전 경제장관은 힘이 없어 경제정책을 통제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물러난 경제장관은 이러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하고, 국가 부채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매일 이뤄지는 경제정책을 결정 자리에서 그는 이른바 왕따를 당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 대통령이었던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금융 위기에 이어 지난 2003년 당선돼 이후 연 8%의 경제성장을 이뤄왔다. 이런 성공적인 성장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저평가 통화정책과 수출 증가 그리고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에 보조금을 지급하며 경제를 유지해 왔다. 부인인 현 대통령도 남편의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정책은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수개월 동안 정부의 통계가 정확하다면서 치솟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부정하면서 경제는 심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