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시리아 핵 협력 불구 6자회담 순탄 예상
^^^▲ 북한의 협력아래 지어졌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의 핵시설 장면. ⓒ AFP^^^ | ||
크리스토퍼 힐 미 아. 태담당 차관보 겸 6자회담 미국측 대표는 미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 브라운 대학 강연에서 “그들(북-미 협상단)은 아주 오랫동안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로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말하고 “북한의 핵 신고를 통해 가고자 하는 지점에 놓아야 할 여러 사항들에 대해 논의에서 다뤘다”고 밝혔다. 당초 북한은 지난해 12월 31일 까지 핵 신고를 마무리하기로 돼 있었다.
힐은 이 번 주 3일간 북한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온 미 국무부 한국과장인 ‘성김’은 북한이 플루토늄을 얼마나 생산했으며 어떻게 이를 검증할 것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춘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힐은 이어 “북한의 핵 신고시 플루토늄의 생산 목적, 생산량, 검증 방법 등은 논의 핵심사항으로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이라고 강조했다. 북 핵 신고는 우라늄 농축 혐의와 마찬가지로 시리아 등 다른 국가에 핵 기술 이전에 관한 것을 꺼리면서 부분적으로 유보되어 온 상태이다.
우라늄 농축은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의 핵 실험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물질로 미국은 이에 대한 분명한 공개를 요구해왔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시리아의 핵 활동에 협력한 것으로 확신하다“고 발표했으면서도 테러지원국 해제 등 관련 절차를 계속 지속할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북 핵관련 6자회담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대체적인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미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핵 재고량, 핵확산 활동에 대해 완전하게 공개하도록 한 의무를 충족하게 되면 ‘사실’들과 ‘다른 요소’들을 평가하고 법적 문제 등을 검토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발언 등으로 일부 강경파들의 북한의 시리아 핵 협력 사실을 들어 북 핵협상을 저지하려는 움직임과는 거리가 있는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힐 차관보도 한 일본 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은 ‘과거의 일’이라는 것이 미 당국의 판단”이라고 밝혀 매코맥의 발언과 비슷한 맥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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