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 ||
형수님 말로는 둘이 치고 받고 길바닥에서 뒹굴기 까지 해서 형님 아들이 뜯어 말렸다고 하드군요
저희 부부는 전혀 몰랐던 일이었죠.
저희가 모르고 지나칠 정도였으니 크게 외상이 있다거나 코피를 흘린 건 아닌가 봅니다. 걱정이 좀 되었지만, 한편으론 마냥 어리게만 봤던 아들놈이 저도 남자라고 싸움도 하고 다닌다니, 아빠 입장에서 좀 대견(?)한 생각도 없지 않더라고요.
"뭐 싸우면서 크는 거죠" 하면서 전 웃어 넘겼습니다. 그런데 문득 누구하고 싸웠는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 형수님한테 물어 봤습니다.
"저기 슈퍼 집 아들"
‘슈퍼 집 아들... 슈퍼 집, 슈퍼 집’ 전 순간 술이 확 깨더군요.
슈퍼 집 아들이라면 우리 아들과 같은 학년이지만 아들보다 머리 두개는 차이나는 흔히 말하는 ‘학교 짱’입니다.
그렇다면 말만 싸움이지 뭐 안 봐도 일방적인 싸움이 뻔했습니다. 자초지종을 더 물어보니 하교 길에 슈퍼 집 아들이 놀려서 아들이 먼저 주먹을 날렸답니다.
‘선빵이라 싸움엔 선빵이 중요하지만 이 녀석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상대를 봐가면서 선빵을 날려야지’
그리고 하루 이틀이 지나서 아들에게 조심스럽게 한번 물어 봤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듯 순순히 얘기했습니다.
"너가 먼저 때렸다며? 왜 그랬냐?"
"자꾸 장난을 쳐서 난 장난치기 싫은데, 아빠가 누가 자꾸 괴롭히면 눈 딱 감고 한대 치라며, 그럼 다음부턴 안 괴롭혀."
언젠가 그런 말을 아들한테 한 기억이 어렴풋이 납디다.
"그래서 이젠 안 괴롭히냐?"
"서로 화해했어, 그런데 아직 말을 잘 안 해, 하기도 싫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나름 어려운 일이었고 고민도 있었을 텐데 스스로 알아서 잘 해결했다니, 이젠 다 키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많이 맞았냐?"
전 웃으면서 넌지시 물었죠. 아들 녀석 창밖을 한번 쳐다보더니 나즈막한 목소리로
"애들이 빨리 말려서 그렇게 심하게는..."
하며 머썩한 웃음을 지으며 방으로 들어가는 6대독자 아들의 앙상한 어깨를 보며 전 결심했습니다.
복수를 해야겠다고요.
저녁상 앞에서 전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손자가 맞고 들어왔답니다."
"너도 맞고 댕기더니 야도 맞고 댕기나? 괜찮다 그러면서 크는 거지"
아버지는 흘려들으시는 것 같아
"슈퍼 집 아들한테요"
순간 아버지도 인상이 굳으시더군요, 아버지도 그 녀석의 근성은 익히 아는바...
"아버지 가만있으면 안 되겠죠?"
"...“
"저 그 집에서 담배 안살 겁니다."
아버지도 얼굴이 붉어 지시면서
"나도 그 집에서 막걸리 안 살란다."
우리 두 부자는 굳은 복수를 다짐 했습니다. 아들도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난 원래 그 슈퍼 안 갔어요."
이렇게 우리 세 부자는 복수에 합의 했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아내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게 다야?"
아들 "..." 아버지 "..." 나 "..."
다시 아내 “고작 그게 다여요.”
뭐 어쩌겠습니까? 우리 세 부자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한 가지 걱정은 있네요. 우리 세 부자의 이런 복수를 슈퍼 집에서 알아줘야 되는데 말이죠.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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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따라 슈퍼~ 만 골라 봤네여
불매운동하기 위해 하나를 제대로 골라야지요
24시쌀슈퍼#이고시오
24시미니슈퍼#이고시오
12단지한양슈퍼#이고시오
0시슈퍼#이고시오
10분슈퍼#이고시오
123슈퍼#이고시오
153슈퍼#이고시오
1번지슈퍼#이고시오
21세기슈퍼#이고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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