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착한 사람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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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이제
  • 승인 2008.04.25 11: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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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슈퍼에 안 갈란다"

^^^▲ 본 기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며칠 전 알고 지내는 형님과 형수님하고 좋은 술자리를 하고 있는데 저희 아들이 얼마 전 하교 길에 싸움을 했다는 소릴 듣게 되었습니다.

형수님 말로는 둘이 치고 받고 길바닥에서 뒹굴기 까지 해서 형님 아들이 뜯어 말렸다고 하드군요

저희 부부는 전혀 몰랐던 일이었죠.

저희가 모르고 지나칠 정도였으니 크게 외상이 있다거나 코피를 흘린 건 아닌가 봅니다. 걱정이 좀 되었지만, 한편으론 마냥 어리게만 봤던 아들놈이 저도 남자라고 싸움도 하고 다닌다니, 아빠 입장에서 좀 대견(?)한 생각도 없지 않더라고요. 

"뭐 싸우면서 크는 거죠" 하면서 전 웃어 넘겼습니다. 그런데 문득 누구하고 싸웠는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 형수님한테 물어 봤습니다.

"저기 슈퍼 집 아들"

‘슈퍼 집 아들... 슈퍼 집, 슈퍼 집’ 전 순간 술이 확 깨더군요.

슈퍼 집 아들이라면 우리 아들과 같은 학년이지만 아들보다 머리 두개는 차이나는 흔히 말하는 ‘학교 짱’입니다.

그렇다면 말만 싸움이지 뭐 안 봐도 일방적인 싸움이 뻔했습니다. 자초지종을 더 물어보니 하교 길에 슈퍼 집 아들이 놀려서 아들이 먼저 주먹을 날렸답니다.
 
‘선빵이라 싸움엔 선빵이 중요하지만 이 녀석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상대를 봐가면서 선빵을 날려야지’ 

그리고 하루 이틀이 지나서 아들에게 조심스럽게 한번 물어 봤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듯 순순히 얘기했습니다.

"너가 먼저 때렸다며? 왜 그랬냐?"

"자꾸 장난을 쳐서 난 장난치기 싫은데, 아빠가 누가 자꾸 괴롭히면 눈 딱 감고 한대 치라며, 그럼 다음부턴 안 괴롭혀."
 
언젠가 그런 말을 아들한테 한 기억이 어렴풋이 납디다.

"그래서 이젠 안 괴롭히냐?"

"서로 화해했어, 그런데 아직 말을 잘 안 해, 하기도 싫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나름 어려운 일이었고 고민도 있었을 텐데 스스로 알아서 잘 해결했다니, 이젠 다 키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많이 맞았냐?"

전 웃으면서 넌지시 물었죠. 아들 녀석 창밖을 한번 쳐다보더니 나즈막한 목소리로

"애들이 빨리 말려서 그렇게 심하게는..."

하며 머썩한 웃음을 지으며 방으로 들어가는 6대독자 아들의 앙상한 어깨를 보며 전 결심했습니다.

복수를 해야겠다고요.

저녁상 앞에서 전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손자가 맞고 들어왔답니다."

"너도 맞고 댕기더니 야도 맞고 댕기나? 괜찮다 그러면서 크는 거지"

아버지는 흘려들으시는 것 같아

"슈퍼 집 아들한테요"

순간 아버지도 인상이 굳으시더군요, 아버지도 그 녀석의 근성은 익히 아는바...
 
"아버지 가만있으면 안 되겠죠?"

"...“

"저 그 집에서 담배 안살 겁니다."

아버지도 얼굴이 붉어 지시면서

"나도 그 집에서 막걸리 안 살란다."

우리 두 부자는 굳은 복수를 다짐 했습니다. 아들도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난 원래 그 슈퍼 안 갔어요."

이렇게 우리 세 부자는 복수에 합의 했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아내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게 다야?"

아들 "..." 아버지 "..." 나 "..."

다시 아내 “고작 그게 다여요.” 

뭐 어쩌겠습니까? 우리 세 부자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한 가지 걱정은 있네요. 우리 세 부자의 이런 복수를 슈퍼 집에서 알아줘야 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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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람 1 2008-04-25 20:20:39
이름과 위치를 공개하여 주세요....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슈퍼맨인 줄 알고 있습니다. 싸움도 잘하고, 일도 잘하고.... 하지만 현실에선.....

골라~골라 2008-05-12 23:09:35
수퍼 ~ 도 있고 슈퍼~도 있는데
기사 내용 따라 슈퍼~ 만 골라 봤네여
불매운동하기 위해 하나를 제대로 골라야지요


24시쌀슈퍼#이고시오
24시미니슈퍼#이고시오
12단지한양슈퍼#이고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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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슈퍼#이고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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