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나리자^^^ | ||
이 작품을 유명하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사람들은 18세기 낭만주의 문인들이다.
당시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에 반한 문학가들의 숭배열풍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2000년 2월에 이탈리아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세계에서 가장 잘 그린 그림이 무엇인지를 물었는데 86%가 <모나리자>라고 대답했다.
또한 84년에 프랑스의 파리마치와 89년에 독일 함부르크의 한 일간지 설문조사에서도 모나리자를 제일로 뽑았다.
하지만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1911년 8월 20일에 일어난 도난 사건이다. 절도범 페루지아로부터 2년 뒤에 다시 찾게 되었다. 전 유럽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한 추세로 많은 현대 미술가들이 유사작품들을 쏟아 내면서 그 명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학자들은 모나리자와 관련하여 무슨 추리소설 같아 보이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를 경쟁적으로 발표하였다. 언론 매체들도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오랫동안 다투어 보도했다. 모나리자 이름을 딴 상품들도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심지어는 모나리자 콘돔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 신비성이 밝혀졌다. 지난 22일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의 매디 엘리아스 박사는 <응용과학> 잡지 최신호에서 <모나리자> 미소의 신비성을 밝혀냈다.
작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그림의 눈과 입 주변의 그림자들을 2개의 그림물감층을 통해서 창작한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깊이, 부피, 형태의 느낌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반투명 그림물감 층을 겹치게 하는 ‘스푸마토’ 기법을 이용해서, 처음에는 망간이 함유된 그림물감을 칠한데 이어서, 주홍색 안료와 납이 함유된 두 번째 층을 칠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것을 밝혀내기 위해서, 그림 위의 많은 각 지점들을 1억 분광(分光)까지 측정할 수 있는 다(多)스펙트럼 감응성(感應性) 카메라를 이용했다. 이러한 연구방법은 물질 내 빛의 유량(流量)계산이 미술에 적용된 첫 번째 사례이다.
성자의 웃음으로 비유되는 <모나리자>의 미소
<모나리자>는 루불 박물관 세계갤러리에 있는데, 그 곳에는 밀레의 <만종>도 있다. 루블 박물관은 5개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공예 실에는 <세례 요한의 이콘> <트로이의 말>이 있다. 서구문명 실에는 <창을 가진 포세이돈>이 있고, 조소 실에는 <쉬고 있는 다이아나>와 <성. 모자>등 많은 문화유산이 있다.
이러한 문화유산 중에 <모나리자>와 <만종>의 차이는 미소와 감사다. 기독교인들은 만종을 더 비교우위에 둔다. 그 이유는 감사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는 쪽에 우선을 두기 때문이다. 모나리자의 인간적인 웃음보다는 만종의 감사하는 마음이 더 신앙적이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쪽은 모나리자다. 실제로 가보면 알지만 그녀의 미소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
그런 이유로 관전시간이 다소 지체되어서 <만종> 쪽보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된다. 모나리자의 웃음을 성자의 웃음이라고도 하고, 평범한 여인의 저속한 비웃음으로 비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검은 옷을 입은 상체와 얼굴을 약간 비스듬히 한 자세가 참신하게 보이기도 한다. 정면을 응시하는 눈은 온화함과 지적인 것을 주기도 하여서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평하게 된다.
다소곳이 모으고 있는 두 손 역시, 무엇인지 겸손함을 보여주며, 배경 그림도 멀리 떨어져서 알프스를 바라다보는 것 같은 습윤한 산악 풍경이 보인다.
꾸부렁길, 포개진 양손의 모습, 검은머리는 다소 동양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크게 웃어서 경박하지 않고, 적게 웃어도 비굴하지 않게 보여서, 최고의 미소라고 칭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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