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복차림 경관의 함정단속 ⓒ 박효성^^^ | ||
우리 군민들의 준법정신은 날로 향상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이따금 교통경찰의 비(非)노출 단속에 대하여 군민들이 분개하고 있으며 스스로 경찰의 신임을 떨치는 행위라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통사고 예방대책의 핵심은 첫째, 안전운전을 하도록 홍보 계몽이며 둘째, 위험한 도로구조를 개선하고 안전시설을 완비하며 셋째, 교통법규 위반자를 단속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같은 예방의 차원을 벗어나 실적 올리기에 목적이 있다면 이는 경찰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는 일이라 아니 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일(일요일)에 관내의 신설도로인 4차선구간(금골~진도 읍)의 도로변에서 무인 카메라를 설치하고 숨어서 단속을 하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모처럼 만에 활짝 웃고 있는 날씨에 관내거주 군민들이 차량을 이용하여 이제 개통된 도로를 구경 삼아 나선 가족들이 많았다. 그러나 뜻하지 않았던 단속(=함정단속)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않았다.
일직선상의 도로가 아닌 커브 진 곳에 무인 카메라를 설치하고 정복이 아닌(하복=푸른색)검정 색으로 위장하고 풀 속에 엎드려서 카메라를 작동시키고 있었다. 전방 구간에 분명히 "단속 중"피겟을 설치하여 안전운전을 유도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위험을 자초하게 하였다.
갑자기 나타난 단속 카메라에 당황한 운전자들이 커브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사례가 많았으나 때는 이미 늦은 후의 일이었다.
단속 차량 역시 경찰 차량이 아닌 일반 승용차였으며 이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 은폐시켜놓았던 것으로 보아지며, 차량의 번호는 진도가 아닌 목포차량이었으며, 단속요원 역시 혼자이어서 함정 단속이라는 비난의 소리를 듣기에는 충분하였다.
교통경찰이 사고위험 장소에서 눈에 띄도록 근무함으로써 사고예방에 주력해야 하겠으나 이처럼 숨어서 하는 단속은 건수(실적)올리기가 목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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