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유리는 투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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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유리는 투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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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정치인의 투명도?

부처님 모신 후면 벽이 유리창. 사찰에 부처님을 모신 대 성전 에 뒷부분 벽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다.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은 그대로 보면 된단다. 자세히 보고 있으면 보인단다. 선 답을 하시니 우둔한 인간이 어찌 커다란 뜻을 알리요.

사찰 개원축하 공연을 한단다. 사찰 마당이라고 해야 되나? 하여튼 무대가 만들어지고 연예인들이 오고 신도들이 흥겨운 전자 올 겐 의 음악에 맞춰 노래를 흥겹게 하고있었다. 이건 적어도 내가 보기엔 과히 혁명적이다. 사찰에서 노래자랑이라니?

"차나 한 잔 합시다, 처사 님과 나 만난 인연을 기억합시다"

상상 할 수 없는 스님의 파격적 기행일까? 불교를 모르는 나에겐 상당한 충격이었다. 스님은 빙그레 웃으실 뿐…. "자연 그대로 입니다",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은 법이요" 기억나는 것은 이 몇 마디 뿐 스님에게 실례가 되더라도 할 수 없군요.

그러나 시원한 냉수 한 잔의 뇌리를 스치는 것 같은 시원함은 잊을 수가 없다. 확 트인 부처님의 세상인가? 아니 다가올 세상의 형상일까? 어떠한 표현이 옳을지 모르겠다. 하여튼 대성 전 뒷벽이 유리로 투명하다. 밝은 투명한 세상을 열기 위한 바람일까? 스님의 큰 뜻을 이 미물인간은 언제나 이해될까요? 영원불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니 어떻게?" 의문을 뒤로 그날은 산을 내려왔었다.

얼마후 나는 스님을 찾아 투명 유리창의 의미를 물어 보게 되었던 것이다. 세상의 변화와 자연의 법칙? 고개를 끄덕이는 나는 동행한 친구의 웃음을 어떻게 해석하여야 할 지 모르겠다.

T V 에서 투명한 정치자금에 대한 여 야 열띤 공방이 벌어지고 갑자기 생각나는 사찰의 투명한 유리창 생각이 떠오름은 무슨 까닭일까? 젊은 스님의 고정관념 깨기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닌가? 나의 고개가 다시 갸우뚱해진다.

인천의 어느 사찰 대 성전 후면 유리창이 투명유리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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