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라이 라마를 비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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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라이 라마를 비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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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 부르는 티베트 승려들에게 ‘충성교육 강화’

 
   
  ▲ 티베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서쪽 간쯔성의 중국 보안군인들.티베트 불교승려에 충성서약 강요 등 애국 교육 강화로 오히려 반발 불러일으켜...
ⓒ AP
 
 

중국은 5일 티베트 승려들을 대상으로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충성교육을 강화하고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비난하라는 교육을 강요해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신문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은 티베트 불교 승려들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 서약을 강요하고 있으며 달라이 라마 사진을 소지하는 것조차 금지시키는 등 탄압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애국심 고취를 위한 충성교육은 중국군대의 질서유지 순찰 강화 속에서도 티베트인들이 더욱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최근 중국 서남부 지방에서 소요사태로 8명이 사망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티베트 일간신문인 ‘티베트 데일리(The Tibet Daily)는 5일 중국정부가 “티베트 주민 특히 젊은 불교 승려들을 대상으로 애국 교육(patriotic education)을 강화, 지역을 사랑하고 법을 준수하도록 하겠다”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티베트 데일리는 또 티베트 자치구 주석(Tibet's deputy Communist Party chief)인 하오펑(?鵬 Hao Peng) 은 “승려들과 군중이 애국의 전통을 계승하고 애국주의(patriotism)의 기치를 높이 내걸 수 있도록 애국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미 10여년 이상 종교를 통제할 목적으로 애국 교육을 강제적으로 시켜왔으나 티베트의 경우 교육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중국은 그동안 현재의 제 14대 달라이 라마를 비난하고 중국정부가 임명한 판첸 라마(Panchen Lama : 제 2위 서열의 불교 지도자)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해왔다.

이러한 중국의 애국 교육 강화를 통한 충성교육 강화는 티베트에서의 긴장을 가속화시켰으며 중국의 57년 티베트 통치사에서 가장 거센 도전을 받는 결과를 낳고 있다. 중국의 티베트 철권진압은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으며,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불참 국가를 촉발하게 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달 14일 티베트 라싸에서 소요사태가 발생 2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140명이 소요사태 발생으로 현재까지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등 사상자에 대한 수치가 크게 다르다.

지난 4월 3일에도 쓰촨성(四川省) 내 티베트인 거주지역인 간쯔현의 둥구(東谷 Donggu)진에서 시위대가 기습시위를 벌여 중국 공안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자유아시아 라디오(Radio Free Asia)방송은 이 사건으로 15명이 죽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사망자 수나 부상자 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소요사태가 발생해 관리들이 심하게 부상을 입었으며, 소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위협사격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만 언급을 해 자유 아시아 방송과는 정 반대의 보도 태도를 보였다.

중국 정부의 달라이 라마 비난을 하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티베트 불교승려들은 이를 거부했으며, 이 과정에서 두 명의 승려가 달라이 라마 사진 소지 금지를 위반했다 해서 구금되는 등 사태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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