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당 승리 정권교체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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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승리 정권교체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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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보다 현실적인 경제 선택

^^^▲ 3월 22일 대만 총통선거에서 승리를 한 마잉주(가운데 인물) 당선자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 AFP^^^

3월22일 실시된 대만의 제 15대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 정권이 승리를 함으로써 민진당의 8년 집권을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게 됐다.

국민당 마잉주(馬英九, Ma Ying-jeou)후보는 총 765만8,224표를 얻어 58.4%의 득표율을 기록해 544만 5,239표를 얻어 41.6%의 득표율을 기록한 민진당 셰창팅(謝長廷)후보를 221만 표차로 압승(a landslide victory)해 정권교체를 이루게 됐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대만 경제 회복을 최고 정책 공약으로 내건 국민당 마잉주 후보가 총통으로 당선됨에 따라 앞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을 말함)관계에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동북아 등 국제관계에도 훈풍이 불 것이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내다 봤다.

이번 총통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진당이 야당이던 국민당 후보에게 큰 격차로 패배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2004년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3만 표차로 신승한 것에 비하면 국민당은 완전한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대만 정치 분석가들은 대만정치에서 과거 민진당 집권시절의 이념이 퇴조하고 경제가 최고의 공약으로 이슈화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말만 앞세우면서 정작 경제에서는 실패한데 대해 국민들이 등을 돌린 총통선거였다. 2007년 12월 한국의 대통령선거에서 경제가 최고의 이슈가 됐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승리의 기쁨으로 가득 찬 마잉주 총통당선자는 “이번 승리는 대만의 모든 국민의 승리이자 개방과 화해의 승리”라고 말했다. 마잉주 후보는 공약에서 연간 경제성장률 6%,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 4년 내 실업률 3%이하라는 이른바 “633 플랜”을 내걸고 선거에 임해 승리를 했다. 마치 이명박 대통령의 747공약을 연상케 하는 공약이다.

마잉주 당선자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중국과 서로 인정하는 협정체결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평화와 번영의 세기를 위한 기본틀을 중국과 함께 만들기를 기대 한다”고 밝히는 등 대 중국 관계 개선에 역점을 뒀다.


마잉주 당선자는 중국과 ‘경제적 협력 협정, 군사적 신뢰구축을 포함한 평화협정’을 맺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미 하버드대에서 교육을 받은 국민당 마잉주 당선자는 기자회견에서 티베트에서의 중국군의 진압사태에 관련해 티베트의 자치권을 지지한다면서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의 대만 재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마잉주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고 중국과의 상호관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게 됐다고 평했다. 부시는 “나는 대만 총통선거가 중국과 대만사이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양안간의 현안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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