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나라로 되돌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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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나라로 되돌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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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상의 아침칼럼1

아침형 인간은 인생을 두배로 산다. 의사이자 컨설턴트인 일본인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아침 1시간 가치와 낮 3시간 가치가 같다고 했다. 새벽공기처럼 강렬하게 생활하고 아침바람처럼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일수록 기상시각이 새벽이고 활동시간이 규칙적이라 했다. 기업 고위 임원들은 대부분 아침형 인간이라 했다.

대표적 아침형 인간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표적 아침형 나라였던 한반도에서 말이다. 당선인의 손은 부지런하기로 유명하고 당선인의 발은 거침없기로 역시 유명하다.

아침나라인 조선의 후손인 유권 국민들은 부존자원 부족한 대신 인적자원 풍부한 대한민국호 세계화 항해길을 부지런한 아침문화 아니고는 복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산업화 세력과 아침문화를 선택했다. 민주화 세력과 저녁문화는 낙선했다. 아침출근하는 기대에 부풀었다. 저녁퇴근하는 직장을 희망했다.

아침은 희망인데 저녁은 절망일 수 있으며, 아침은 태양이요 저녁은 달밤으로 저문다는 사실을 포퓰리즘 바이러스 안에서 깨달았다. 아침시작이 역동성이요 저녁종점이 피곤감임도 인식했다. 10여년 비판 위주 균분 가치 싸움 뒤에 말이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 라빈드라나드는 동양 문명 중심국 한국과 동방 우수족 한민족을 등불과 빛으로 표현했다. 시성은 한국 포함 동양 문명이 서양 문명을 앞질렀던 시대가 황금시기요 아침 전성기라고 표현했다.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강인하고도 유연한 민족성을 '동방의 밝은 빛'으로 진단했다. 아수(asu), 오리엔트(orient)에서 유래된 동방국가가 해가 뜨는 땅이요 아침의 나라임을 강조했다.

우리는 개인도 국가도 아침을 잘 활용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에 공감한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를 열창하며 새마을운동을 열정으로 펼쳤던 아침 전성기를 장년과 노년층은 생생하게 기억한다. 아침 전성기에 우리는 ‘일하는 재미’를 경쟁적으로 만끽했다. 덕분에 국가는 근대화될 수 있었으며 경제는 산업화될 수 있었다. 보리밥 풋고추 대신 쌀밥 육반찬을 국민들 식탁에 올릴 수 되었다.

문명의 발달과 산업의 발전은 저녁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저녁에 주로 활동하는 사람도 활동해야 되는 사람도 동시에 늘어났다. 이른바 저녁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에 대한 획일화된 강요는 태양의 빛과 햇볕의 온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과거시대의 것이라며 시공간이 자유로운 미래 디지털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창조력과 상상력이 가치인 디지털시대에는 밤이 더욱 중요하다고도 강조하는 편이다. 화려한 ‘밤문화’가 인간이 노력하여 창조해 낸 위대한 문화라고 강변할 줄 모른다.

그러나 천민자본주의 밤문화는 ‘일하는 재미’보다는 ‘즐기는 재미’로 겉은 물론 속까지 타락했다. 디지털 세계화 흐름속에서 세계 최고 음주국가이자 세계 최악 퇴폐국가로 전락했다.

PC방에서 학생들이 한글로 숙제하는 장면 한 커트를 볼 수 없다. 그들은 재미가 넘치는 컴퓨터 게임에 몰두할 뿐이다. 피시방 컴퓨터에서 한글 발전 프로그램을 찾는다는 것은 한강물에서 바늘찾기만큼이나 힘겹다.

전자식 노래방에서 노래를 작사 작곡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 없다. 손님들은 노래하는 ‘엔조이성’ 재미에 몰두할 뿐이다. 노래방 어느 구석에서 한국 가요 발전 프로그램을 찾는다는 것은 오염된 낙동강에서 청정 오리알 찾기 보다 어렵다.

금수강산 어떤 관광지에서 관광대국 비전 프로그램을 스토리뱅크하고 디지털화 해서 지구촌 곳곳에 홍보한다는 글을 읽어본 적 없다. 한번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관광지는 괜찮은데 관광문화 불편해서 두 번 다시 오지않을 발길만 재촉할 뿐이다. 그들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대한민국을 선택한다는 ‘기적’을 기대한다는 것은 현재상태로 기적같은 일이다.

농어촌에서도 아침희망은 사라졌다. 아침이슬 맞으면 농토와 바다에서 일터 현장을 살폈던 농어업인 세대는 노쇄됐다. 굶어죽을 정도의 식량전쟁이 우려되지만 미래 대비 '식량애국‘을 외치는 젊은 소리는 희미하다.

산업현장에서도 아침활력이 약해졌다. 새벽부터 땀흘려 만들어낸 국산제품이 일본산에 눌리고 중국산에 밀리는 바람에 샌드위치 신세로 녹슬어 가고 있는데도 국산제품 세계화를 외치는 ‘나를 따르라’ 선동은 희귀하다.

천연자원 부족한 대신 인적자원 풍요한 대한민국의 아침은 잠들고 저녁은 깨어있다. 일하는 재미 아침은 고요하고 즐기는 재미 저녁만 찬란하다. 아침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부국강병을 꿈꾼다면 초저녁 개꿈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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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년 2008-03-18 10:04:36
우리는 아침의 나라로 가야한다.
아침의 나라에는 생기가 있고 활력이 넘친다.
아침형인간은 의지가 강하다.
아침형인간은 긍적인인 사고로 무장한다.
아침형인간은 매사에 감사의 맘을 품고 산다.
우리 모두 아침의 나라에 가서 우리 삶을 멋지게 살자

신조선 2008-03-20 16:09:27
아침나라은 조선이란 국가 이름에서도 조상이 정답임을 알 수 있다. 고조선 단군조선 기자조선 조선왕조 등등에서 말이다.
한문으로 아침 조와 신선할 선이 바로 우리 국가 기운인 것이다.
아침나라는 우리 한반도 팔자요 운명이다.

2009-08-10 16:51:36
아침에 일어나기 넘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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