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곽성문, 親朴'보석줍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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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곽성문, 親朴'보석줍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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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와 이회창 총재, '신념과 뜻 다르지 않아'

^^^▲ 이회창 총재친박 공천 탈락자를 대상으로 영입작업를 하는 자유선진당^^^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4.9 총선 공천 심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자유선진당의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親朴)측 의원들을 '모셔오기'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곽성문 자유선진당 사무총장은 16일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의원 및 동지들에게 드리는 공개서한'을 보내 선진당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박측 탈락자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무소속 연대는 이론적으로 그럴 듯하지만 실제 득표활동에 큰 실효성이 없다"며 "자유선진당과 함께 하자"며 동참을 호소했다.

친박측 의원 탈락자 상당수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당의 결정에 반발, 당초 미래한국당 입당을 통한 출마 방향을 놓고 고심했으나 최근 들어 미래한국 입당을 사실상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나 선진당 입당 두 가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보수 이념과 정체성 한나라당과 다를지 않아'

영남권 공천탈락한 엄호성 의원은 "신당을 만들 것인지, 기존당에 들어갈 것인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보수라는 이념과 정체성이 한나라당과 크게 다를게 없기 때문에 선진당이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다"고 표명했다.

선진당은 한나라당 친박 의원들의 입당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이규택, 한선교, 송영선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영남에 이어 서울 '강남벨트'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하면 영입작업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민주당 탈락의원 중 이용희 국회부의장은 이르면 17일께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는 계획이지만 "선진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지지자들이 늘고 있어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선진당 입당이 현실화 되고 있다.

'박근혜 향한 여러분과 저의 마음 한결같다'

곽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 때 이 총재가 박 전 대표의 삼성동 자택을 세 번이나 방문한 것은 두 분의 신념과 뜻이 다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 총재의 이런 의지는 지금도 유효하다"며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비록 다른 옷을 입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표님을 향한 여러분과 저의 마음은 한결같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박근혜 대표를 지지하는 선배동료 의원님들께서 중대한 결심을 해야 할 시기"라고 영입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곽 사무총장은 "이제 여러분의 선택은 무소속 출마와 자유선진당으로의 합류, 이렇게 양자택일로 다가와 있다"며 "제가 소속해 있는 자유선진당으로 합류가 가장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라며 "자유선진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기호 3번을 함께 달게 되면, 기호 3번은 박근혜 대표를 지지하는 의원들의 숫자로 영남은 물론 수도권에서 그 상징성을 갖게 될 것이고, 그 힘은 가히 폭발적일 것" 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표와 이회창 총재, '신념과 뜻 다르지 않아'

곽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 기간 동안 이회창 총재께서 박근혜 대표의 삼성동 자택을 세 번이나 방문한 것은 박근혜 대표와 이회창 총재의 신념과 뜻이 다르지 않았기 때문" 이라며 "저는 이러한 이회창 총재의 의지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기에 여러분의 자유선진당 합류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며, 여러분께서 합류를 결정하신다면, 그 자체로도 자유선진당에 대해 큰 호의를 베풀어 주는 것" 이라며 호소하고 있다.

곽 사무총장은 "여러분의 합류로 총선 전에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면 자유선진당 지지율의 폭발적인 상승과 함께 여러분의 지지 기반도 확산되는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시대 때, 나라를 떠났던 우국지사들이 상해임시정부에 집결하였듯이, 우리 친박의원들도 자유선진당을 새로운 거처로 삼아 권토중래를 도모함이 어떻겠냐"며 친박 의원들에게 동참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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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구 2008-03-16 20:23:11
김창균 칼럼] 현역 많이 자르면 개혁인가
김창균 정치부 차장 ck-kim@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8.03.11 21:53 Url 복사하기


▲ 김창균 정치부 차장 지난 주말 한나라당 정치신인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드디어 공천이 확정됐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MB 측근 리스트"에 자주 등장해 익숙해진 이름이었는데 빈말이 아니었구나 싶었다.

그 지역구에서 3배수 압축까지 경쟁했던 한나라당 당직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주변에선 "실세가 왔으니 딴 지역구를 찾아 보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충고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동안 들인 공이 아까워 버텨 보겠다"고 했었다. 그 친구도 5년 전엔 대선후보의 남부럽지 않은 측근이었다. 새 물결에 밀려난 셈이다.

하긴 원외 당직자의 공천 탈락 스토리는 안줏감에도 못 끼는 요즘이다. 지역구 진출을 노리던 비례대표 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구 현역들도 새 정권의 점지를 받은 신인에게 밀려 맥없이 나가떨어지고 있다.

끝내기 단계에 접어든 한나라당 공천의 주제어는 "역시나"이다. 지역구마다 대표적인 "친이(親李)"로 호가 난 사람은 어김없이 공천장을 챙겼다. 그보다 숫자는 훨씬 적지만 "저 사람까지 날리면 박근혜 전 대표가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핵심 "친박(親朴)"들도 살아남고 있다. 반면 어정쩡하게 줄을 섰던 현역들은 이렇다 할 탈락사유 없이 칼바람을 맞고 있다. 다선(多選)에다 고령(高齡)이라는 "죄목"까지 겹쳤다면 군말 없이 사약을 받아야 한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과 특수관계가 있는 예외 케이스는 논외로 한 말이다.

한나라당 공천은 외부인사가 과반(6명)인 11명의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정한다. 이들이 어떤 외부압력도 없이 독립적으로 심사한다는데 어쩌면 그렇게 당내 역학관계가 정확하게 반영되는 결과가 나오는지 신기하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권엔 공천 희망자가 차고 넘치기 마련이다. 최우선적으로 챙겨줘야 할 대상은 정권 창출 과정에서 주군(主君) 주변에 있었던 공신들이다. 그 다음 순위는 그럴듯한 이력서를 쥔 신인들에게 전문가라는 상표를 달아 전략지역에 투입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공천장을 나눠주자면 평소 눈 밖에 났거나, 든든한 줄을 잡지 못한 현역들을 무더기로 쳐낼 수밖에 없다.

정권 핵심들은 이런 공천을 하면서 "개혁공천"이라는 홍보까지 한다. 현역의원들의 물갈이를 자기 팔다리를 잘라내는 행위에 빗대며 "개혁의 아픔"을 말한다. 평소 국회의원들을 못마땅해했던 국민들도 물갈이 폭이 커질수록 쾌감을 느끼며 박수까지 보낸다.

그러나 현역의원 물갈이를 개혁이라 불러줘도 좋은 것일까. 우선 "친이"가 "내 식구들도 많이 잘라냈다"고 생색을 내는 것은 눈속임일 뿐이다. "친이"든 "친박"이든 많이 쳐내고 나면 그 자리를 채울 새 금배지들은 모두 친이 코드로 복제된다. 또 친이 쪽에 섰다가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은 새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천 개의 공직 중 하나로 보상받게 마련이다.

썩은 물 대신 갈아 채우겠다는 새 물이 정말 신선한지도 따져 봐야 한다. 이번에 한나라당 공천을 따낸 "신인" 중엔 전 정권에서 이런저런 재미를 다 봐 놓고, 정권이 바뀌자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코드로 줄을 바꿔 단물 맛을 계속 보겠다는 사람들이 제법 눈에 띈다.

정말 궁금한 것은 누가, 무슨 근거로 개혁 공천장을 나눠줄 면허를 받았냐는 점이다. 동료의원들을 "어항 속 금붕어"로 아는지 40% 물갈이론(論)을 펴며 공천을 진두지휘하는 사람들의 정치권 이전 경력이나 정치권 입문 후 행적을 봐도 남다른 "개혁 성향"은 읽기 어렵다. 남들보다 뛰어난 점이 있다면 미래의 권력을 빨리 알아보고 그 주변에 일찍 자리를 잡았다는 공적일 것이다.

공천권이 권력으로부터의 거리 또는 권력의 필요에 따라 배분되는 정치현실은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그런 공천 흐름에 "개혁"이라는 포장지를 씌우겠다는 것은 낯 간지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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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핑게 대고 친박 짤라내고 그곳에 친이 를 넣으면 결국은
친 박만 싹 짜르는 결과가 되지 않겠어요.

김성수 2008-03-16 22:11:05
지당한 말씀으로 동의 합니다, 한나라당에 잔유한 박근혜는 이미 팽 당한지 오래입니다, 이명박 게열은 2006년 10월에 인명진이가 당뉴 위원장으로 올때부터 섹갈이 붉으죽죽 해졋으며 지금 잔존한 노명박 코드 인사들 뿐이데, 무슨 미련이 있어서, 망설이입니까? 나라를 구하려면 우익 보수당으로 총 집합해야 합니다. 결국 박근혜도 끌어 오세요 근혜도 정치 샘명이 깐닥 깐닥합니다, 지지자가 없는 정치자의 죽은거나 다름 없지 않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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