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증이 뭐길래..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새로 발견된 5-HTT유전자가 우울증 치료의 가능성을 열어 놨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 사진/BBC^^^ | ||
우리는 우울증을 가볍게 여기고 산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우울증(depression)은 질병이라는 점이다. 우울증은 자신의 신체, 기분, 사고 및 행동 모든 면에 나타난다. 우울증은 식사, 수면, 자신에 대한 느낌, 사물에 대한 생각 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울증은 유전적 원인과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고 한다. 유전적 취약성이 있는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병의 위험성이 있으나 이 경우 "조울증"인 경우 더 높다고 한다.
그러나 유전적 취약성이 있다고 모두 발병하는 것이 아니다. 부가적 요소인 환경적 스트레스나 다른 정신 사회적 요인이 우울증 발병에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분명히 뇌의 어떤 신경 전달물질의 과소, 과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무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우울증에 잘 걸리며 심각한 상실감, 만성적인 질환, 대인관계에의 어려움, 경제적인 문제 등 일상 생활에서 좋지 않은 변화들이 우울증을 야기 시킨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울증은 사람이 지니고 있는 어떤 구체적인 유전자에 의해 부분적으로 결정되어 진다는 결과가 최근 나왔다. 최근 연구자들은 왜 이혼이라든가 실업자 생활 등과 같은 고민 많은 경험을 가진 일부 사람들은 잘 적응해 나갈까하는 의문을 풀어줄 만한 요인은 유전자를 알아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의 킹스 대학(King's College)의 정신의학 연구소에서 사회행동발달을 연구하는 테리 모피트(Terrie Moffitt)교수는 "이번 연구의 가장 흥미 있는 일은 우울증 위험도가 오랫동안 유전자를 지녀온 사람들에게서는 반감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비비시(BBC)방 송 인터넷판이 17일(현지시간)보도했다.
연구팀은 뉴질랜드 던딘에서 72년과 73년에 태어난 사람 84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5-HTT"라는 유전자가 두뇌세포 사이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 : 혈액, 뇌 속에 있는 혈관 수축 물질로 알려 있음)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 대상자 중 2개의 짧은 변형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265명은 쉽게 우울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들 중 43%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울증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2개의 긴 유전자 복사체를 가진 17%인 147명만이 우울증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리 모티프교수는 그러나 "우리는 질병을 유발시키는 유전자에 대해 보고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대신에 피할 수 없는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 의한 부정적 심리적 영향을 덜 받는 사람들에게 유전자가 영향을 끼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5-HTT 유전자의 역할 파악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울증과 연관된 유전자 파악은 향후 우울증 예방법 개발에 매우 중요하며 개인의 차이별로 보다 효과적인 명상 치료법과 기타 치료방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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