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 | ||
인공기와 北 국가(?) 연주 "불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이 6월 22일 서울에서 치러질 남아공 월드컵 지역예선전에 FIFA의 규정대로 北의 인공기 게양과 ‘국가(?)’연주를 허용할 뜻을 내비쳤다.
보기에 따라서는 어른스럽고 ‘형님’다운 생각이라고 할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北이 오는 26일 평양에서 개최키로 된 경기에서 대한민국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한사코 반대하여 FIFA조차 중재를 포기하고 대회장소를 중국 상하이로 변경 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
소위 진보라는 ‘주사 균에 오염된 세력’ 들은 ‘상호주의’라는 단어만 내비쳐도 南과 北의 국력차이가 50 : 1 정도인데 상호주의를 하자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말자는 뜻이라며 항용 게거품을 물어 왔지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월드컵축구지역예선은 정치적 입장과는 상관이 없이 국제관례와 규범을 준수해야한다는 것은 상식이자 의무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은 《남한 실체 불인정》이라는 대남적화혁명 전략의 연장선상에 축구경기를 놓고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극력 반대 한 것이다.
따라서 축구협회는 北의 막무가내 식 ‘술수’에 일방적으로 질질 끌려만 다닐 것이 아니라 차제에 상호주의를 관철시켜 《확립된 국제적 규범에 입각하여 상호 존중과 상호 이익의 틀》안에서 남북관계를 보다 건전하고 성숙하게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월드컵 분위기를 타고 주가가 치솟자 16대 대선까지 출마하여 노무현과 후보단일화로 ‘친북깽판정권’ 탄생의 특급공신이 된 정몽준의 경우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의 최대 수혜자임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이제 또 다시 무턱대고 ‘양보’를 통한 월드컵 德 보기를 노린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축구는 축구이고 남북관계는 남북관계이다. 6월 22일 서울에서 개최 될 예선전에 ‘인공기와 북괴 국가(?)’를 허용할 것인가 여부는 축구협회장이 결정할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여론과 정부 관계부처 소관이다.
통일부나 외교통상부 또는 국정원 어느 부처이건 간에 차제에 툭하면 생떼를 쓰고 억지를 부리는 김정일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아야 한다. 정몽준이 정부부처를 제치고 축구를 이용해서 ‘남북관계에 기여’ 어쩌고 하는 망상은 버리는 것이 본인에게도 유익 할 것이다.
김정일의 농간으로 3월 26일 평양하늘에 대한민국 태극기를 휘날리지 못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지 못했다면 6월 22일 서울하늘에 인공기를 게양케 할 수 없으며 북괴 국가(?)가 울려 퍼지게 할 수도 없다.
상암구장 잔디가 울고 축구협회 입장수입이 날아가는 한이 있어도 김정일에게 ‘상호주의’가 무엇인지 똑똑히 가르쳐주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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