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교육헌장 선포식 ⓒ KOREAMonitor^^^ | ||
1968년 12월 5일 국민교육헌장이 제정 공포되었다.
문교부가 발표한 전문 4백 27자의 순 한글로 된 국민교육헌장 초안은 “우리 국토의 통일과 산업경제의 근대화, 민족문화의 발달로 민족중흥의 대과업을 완수하고 영원한 국가 발전을 위해 그 근간이 되는 우리의 정신적 자세와 건전한 국민생활의 윤리 및 가치관이 집약된 새로운 국민상을 밝혀 국민교육의 기본이념으로 삼고자 한다”는 취지가 발표되었다.
이 초안은 박 대통령의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심의회에 상정한 뒤, 9월말까지 5차의 심의를 거친 후 개천절이나 학생의 날에 선포키로 하고 이 헌장이 선포되는 날을 “교육의 날”로 정하기로 했다.
각계 대표 44명으로 구성된 국민교육헌장 심의회가 내놓은 이 헌장의 최종안은 1, 국민의 호소력 강화, 2, 문장 나열의 집약화, 3, 국민의 사명감 등을 더욱 선명하게 고취시키는 쪽에 중점을 두고 몇 번의 수정작업을 거쳐 최종 초안을 작성했는데 이 최종안의 전문은 393자로 되어있다.
국민교육헌장 전문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 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공영에 이바지 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 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정신을 드높인다.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
1968년 12월 5일 대통령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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