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한 할인매장에서 곡물가 인상으로 식품가격이 인상되자 가격표를 바꿔달고 있다. ⓒ Reuters^^^ | ||
지난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Subprime mortgage :비우량주택담보대출)사태 등을 시발로 세계경제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 가운데 각종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많은 주름살을 지우고 있다.
최근 국내외를 물론하고 저성장-고물가(低成長-高物價)라고 하는 최악의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위기가 코앞의 현실로 다가오면서 각국이 금리정책, 경기부양책 등을 놓고 깊은 시름에 빠져들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저성장, 고물가 압력하에서의 통화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둔화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우리 경제가 ‘저성장-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의 위기를 언급해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이라는 상반된 정책목표 달성의 어려움을 제시하고 통화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린스펀 전 미 준비은행이사회 의장도 미국의 경제가 “경기침체의 목전에 와 있다”고 진단한 가운데 각종 물가가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고도의 경제성장을 기대했던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국가가 경기침체 및 고물가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맞이하고 있어 해당 정부의 각별한 주의와 대책이 필요하게 됐다. 특히 서민들의 생활에 더욱 깊은 주름살이 가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절실해지는 시기에 머물게 됐다.
각종 물가의 급상승을 보면, 우선 빵의 원료로 쓰이는 밀 값이 미국의 경우 지난 25일 하루사이에 무려 25%나 폭등을 했다. 곡물 수출국인 카자흐스탄에서 밀에 대한 수출관세를 인상하겠다는 발표와 미국 밀 경작지의 감소 소식에 밀 값이 급상승을 하게 됐다.
이렇게 되자 지난 주 유엔의 세계식량프로그램(WFP)는 긴급회의를 갖고 가난한 국가에 제공할 식품 가격의 상승에 따라 기존의 예산으로는 더는 식품 제공이 어려워지게 돼 있어, 이제 지구촌의 빈국은 치명적인 식량위기에 처하고 있다며 선진국에 식품 물량확보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는 호고를 할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중앙아시아 및 아프리카에 대한 구호 노력은 중대한 위기에 처하게 돼 있다고 WFP는 밝히면서 미국의 식품가격도 급상승을 하자 세계 식량원조의 거의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이 식품가격 인상에 따라 원조액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줄인다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에 목숨을 잃을 지경이라고 위기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현재 전 세계의 약 8억 명이 식량원조에 의해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미국의 원조는 260만 톤이 올해는 220만 톤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 세계 곡물가 인상으로 식량원조 감소 예상되는 동남아 한 빈국의 사람들이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고기잡이도, 경작지도 없는 최빈국의 사람들의 목숨을 조이는 가격 폭등의 위기는... ? ⓒ AFP^^^ | ||
특히 애그플레이션(agflation)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 곡물가격이 상승추세를 유지하면서 주요 식품 원료인 콩, 옥수수 가격이 폭등했다.
유가도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등 물가비상에 세계가 움츠리고 있다. 세계 선진국들이 이른바 대체에너지 즉 바이오연료를 개발 생산하는데 필요한 옥수수 등 곡물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실제 먹고 살아야 할 식품의 원료인 옥수수 등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른바 애그플레이션의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국제 밀 가격은 80% 상승했고 올 들어서는 작년 말 기준 무려 100% 이상 급등했고, 콩의 경우는 지난 1년간 96%, 옥수수는 25%이상 폭등했다. 급등 이유는 공급 조건보다 식품수요의 급증 때문이다.
나아가 세계 곡물재고율은 지난 1972년 세계 전체 15.2%라는 당시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올 1월 기준 세계 곡물재고량은 더욱 낮아져 14.6%라는 사상 최저비율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식품은 물론 생필품 가격의 인상요인이 산재해 있어 고민의 늪에 빠져들 위기에 처해 있다.
또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고 버리는 폐신문지와 폐 골판지, 금속 깡통 등의 수입물가도 비상이 걸리고 있다. ‘한국환경자원공사’가 2일 발간한 “재활용 가능자원 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폐신문지 가격은 kg당 평균 141원으로 같은 해 1월 90.6원에서 50원 이상 올라 11개월 만에 56%나 상승했다.
금속깡통의 경우도 kg당 132.5원에서 197.3원으로 49%나 급등했고, 폐 골판지 가격도 kg당 58.8원에서 124.8원으로 올라 무려 112%나 폭등하는 등 고물가 행진에 관련 산업은 물론 소비자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 요인으로는 중국의 폐지, 폐 골판지 등의 수입규모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라 한국의 수입물가도 상승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 같이 물가가 고공 행진함에 따라 폐자원의 가격상승은 국내 수입물량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또 다른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월평균 폐지 수입량은 2만3천 톤에 달했던 것이 12월에는 2만 톤으로 수입량이 줄어 16%의 감소 현상을 보여줬다.
또 고철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월평균 수입량 63만1천 톤이 12월의 경우 56만3천 톤에 불과, 국내 수요증가에 반해 해외 공급량은 감소추세로 가격의 추가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같은 현상 속에 전문기관은 “한국 경제의 주축인 수출은 다소 호조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내수에서 ‘성장의 탄력성’이 다소 약해지고 있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세계 경기의 하강 국면 혹은 침체국면으로의 이행 속에 한국의 수출 증가세도 둔화가 불가피하고 국내 주식시황도 호황세가 하향국면으로 접어들며, 일자리 창출의 약화, 물가 상승 압력이 세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치밀한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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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무는 아이 주저 앉히기 인가?
정부는 이를 알기나 할까?
평균 40억 재산가들의 관료정부가 뭐 이런 일에 신경이나 쓸까?
죽여주는 구만...죽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