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춘식'을 고발한다, 파업 60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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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춘식'을 고발한다, 파업 60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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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호반장례식장 노동자, 시민의 무관심 속에 죽어가고 있다

^^^▲ "악덕사업주 손춘식을 고발한다"지난 2일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본부장 길기수) 주최로 열린 '강원지역 노동자 2차 총력투쟁'때 호반장례식장 한 여성 노동자가 '손춘식을 고발한다'라는 홍보물을 들고 도보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경목^^^
춘천 소재 '호반장례식장'이 파업 60일째를 맞고 있다. 노조는 지난 5월 18일 사측의 △임금체불(1억2천만원) △지노위 복직이행 거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4대 보험적용 거부 등의 이유를 들어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손춘식은 히드라?

히드라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머리 아홉 개 달린 괴물이다. 그 만큼 히드라의 인격도 아홉 개나 되는 것이다. 호반장례식장 손춘식 이사도 이에 못지 않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민노총 강원본부에 따르면, 손 이사는 '전국 이·통장 협의회'(이하 전이통협) 부회장직을 맡고 있을 무렵, 이·통장들의 처우개선으로 △수당 600% (현재 10만원 지급) △학자금융자 △재해보상 등을 인상해 줄 것을 청와대에 요구했기 때문이다. 손 이사는 또 '강원 이·통장 협의회' 대표도 맡고 있다.

한편, 지난 달 17일 열린 '전이통협' 창립대회에서 본인 소유의 사업장에서 행해지는 노동자 탄압과 불법·부당 노동행위가 참석자들에게 알려지게 돼 두 감투를 박탈당했다. 이에 대해 손 이사는 "전국 이·통장 협의회의 일거수 일투족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호반장례식장 노동자들은 손춘식 이사의 이중성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게다가 춘천시민들의 무관심과 냉대는 이들을 삼중고의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어 지역 사회의 관심이 제기된다.

^^^▲ 비장한 노동자!지난 2일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주최로 열린 '강원지역 노동자 2차 총력투쟁'때 호반장례식장 노동조합 김덕성(40) 위원장이 비장한 표정으로 투쟁가를 힘차게 부르며 팔뚝질을 하고 있다. 이날 '2차 총력투쟁'은 낮 3시 원주역 광장에서 진행됐다.
ⓒ 김경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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