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이르지 못하고 말라버리는 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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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이르지 못하고 말라버리는 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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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백배 더 홀가분하다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알비노 원숭이^^^
임기를 꼬박꼬박 채우고 정말이지 복잡하게 떠난 전직은 나라 뭉칫돈으로 삥땅한 우아한 고대광실로 들어섰다.

정원에서 뛰놀던 살찐 원숭이 세 마리가 키득거리며 반겼고 순간 기분이 업 된 그는 원숭이 가운데 끼여 기념사진을 박았다.

신문에서 이 사실을 보도하려니 사진제목 때매 난감 또 난감.

편집자는 골똘하게 머릴 굴렸다.

“음 ‘전직 모모가 원숭이와 함께 계신다’... 이건 아니고, ‘원숭이께서 모모와 함께 있다’... 이것도 더구나 아닌데...“

이튿날, 조간신문 사진 제목은 이랬다.

“네 분 중 왼쪽 세 번째가 전직 모모다”

“홀가분하다고? 그렇고말고.. 보내는 우리는 더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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