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막생활 정신지체 장애인 가족 온정의 손길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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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막생활 정신지체 장애인 가족 온정의 손길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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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 토담집과 움막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원시적인 생활

산 속 토담집과 움막에서 외부와 단절한 채 원시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가정이 있다.그것도 가족 8명 모두 정신지체 장애인이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1리에서 20-30대의 자녀 2남4녀와 함께 살고 있는 배동문(66, 정신지체 2급), 김완득(54, 정신지체 2급)씨 부부다.이 부부는 물론 자녀 모두 1-3급 정신지체 장애인임에도 불구 하고 주위의 무관심 때문에 행정기간은 물론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힘겹게 생활을 하며 살아 가고 있다.

또 자녀 모두 아라비아 숫자 조차도 알지 못할 정도로 지적 수준이 떨어지다보니 제대로 학교에 다닐 수 없었고 성인이 된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결혼은 물론 직장 생활 등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다니지 못한 채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이 가족은 5년 전까지 방 2칸이 있는 2평 남짓의 허름한 토담집에서 530평의 논을 일구며 생활해 왔다.8명의 식구가 먹고 살기에는 턱없이 작고 부족한 터전이다.

그래서 경자(33, 정신지체 1급)씨 등 딸 4명이 1998년 초 궁여지책으로 집에서 200m 가량 떨어진 산속에서 움막 2채를 짓고 원시적인 생활을 하기시작했다. 2평 남짓한 움막은 딸들이 주위의 나무를 베어 기둥을 세우고 비닐, 부직포, 등으로 덮어서 만들었고, 그나마 이 움막에는 잠잘 때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이불 몇 개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들의 딱한 사정은 지난 3월 초 이 마을 이장으로 부임한 전병우 씨가 지난달 말 대산 읍 사무소에 이들의 존재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전 이장은 그동안 마을에서 위쪽으로 200여m 떨어진 곳에서 장애인 가족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으나 이장으로 부임한 뒤 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딱한 사정을 접하게 됐다며 이들의 문제가 단지 이들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라는 생각에 행정기관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고 설명 했다.

대산읍 관계자는 이 가정은 다음달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되어 매월 150만원의 생활비를 받게 된다며 앞으로 이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봉사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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