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구호단체로부터 옥수수와 식용유를 배급받고 있는 케냐 사람들.기후변화 대책 없으면 2030년 이지역 농작물수확 30% 감소로 굶주림과 영양실조 만연 ⓒ AP^^^ | ||
기후변화 때문에 남아시아와 남부 아프리카(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지역에서 가장 극심한 농업부문의 피해가 예상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시의 적절하고 꾸준한 투자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오는 2030년에 남부 아프리카의 곡물 생산은 30% 감소해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캘리포니아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은 31일(현지시각) 개발도상국 12개국의 온도 상승과 강우량 등의 기후변화 및 해당 지역의 주요 농작물 성장 추이를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오는 2030년 남부 아프리카(앙골라, 보츠와나, 레소토, 말라위, 모잠비크,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와질랜드, 잠비아, 짐바브웨 등)에서는 30%, 남아시아 지역(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네팔 등)에서는 쌀, 잡곡(기장 포함), 옥수수 등과 같은 작물 수확의 10% 감소가 예상되는 등 그 피해가 가장 극심할 것이라는 결과를 내 놓았다.
연구 결과는 또 특히 남아시아 및 남부 아프리카의 경우 기후변화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대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이들 지역에서 평균 화씨 1.8도 온도상승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하지만 중국 등 일부 기온이 낮은 국가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는 그리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동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부문의 피해로 이들 지역에는 굶주림과 영양실조가 만연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농작물의 경작시기를 조정하거나 새로운 농작물의 종류를 다양화(development of new crop varieties) 등을 통해 피해를 일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와 같은 방법 외에 보다 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농작물 개발 및 관개수로 확장(expansion of irrigation)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장하면서 “아직까지는 시간이 좀 있으나 많지는 않다”고 밝히고 “농업종사자, 과학자, 정부 및 관련 단체들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팀은 또 통상적으로 주요 농작물에 대한 투자의 결실은 15~30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조속히 투자활성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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