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병원 노조 16일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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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병원 노조 16일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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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공성 강화와 산별교섭 참여 합의가 노사간 핵심 쟁점

서울대와 고려대, 경북대, 경상대, 영남대, 원광대, 전북대 등 전국 7개 주요 대학병원이 오는 16일 무더기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산재의료관리원과 진주한일병원 역시 오는 21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잇따라 백병원(25일)과 조선대병원(26일), 경희의료원(30일) 등에서도 파업을 준비 중이다.

^^^▲ 보건의료노조는 15일 낮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일 오전부터 서울대 등 7개 대학병원이 일제히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15일 오전 11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판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서울대 등 7개 대학병원은 16일 오전 7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 자리에서 "조정신청을 접수하면서 조정기간 동안 최대한 교섭과 대화를 통해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러나 산별교섭과 의료 공공성 강화를 통해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가려는 노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립대병원과 일부 사립대병원이 직권중재에 의존하면서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보이고 있어 또 다시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병원 소속 조합원들은 15일 오후 6시부터 각 지부별로 병원로비에 집결하여 일제히 파업전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파업을 앞두고 있는 병원들이 공동으로 내세우고 있는 핵심요구는 '사측의 산별교섭 참가'와 '대학병원으로서 의료의 공공성 강화'이다.

국립대병원은 비정규직 철폐 및 인력충원, 구조조정 중단 및 공공의료 강화 등이 주요쟁점이다. 사립대병원의 주요쟁점은 △사학연금 제도개선과 공동 위원회 구성, 본인 부담금 사측 부담 △인력충원 및 비정규직 철폐 △공정한 인사원칙 △병원 경영투명성 확보 △유니온숍 등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밤샘 마라톤 교섭을 통해서라도 파업돌입 직전까지 대화를 통해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막판 타결 여부에 따라 파업은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건의료노조가 2003년 임단투에서 줄곧 주장하고 있는 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직권중재 철폐, 산별교섭 쟁취 등 핵심 요구사항이 국가정책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들이어서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불가피하게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특수 부서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던 한양대병원과 이대병원, 동아대병원은 자율적으로 임단협을 타결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특히 강성으로 알려진 한양대병원 노조는 지난 11일 노조설립 17년만에 처음으로 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치지 않고 노사 자율교섭으로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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