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주 동시 선거인 ‘슈퍼 화요일’ 초미의 관심
^^^▲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버락 오바마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오는 2월 5일 50개 주 중에서 22개 주에서 동시 실시되는 '슈퍼 화요일" 진검승부 주목 ⓒ Reuters^^^ | ||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상원의원을 55대 27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지금까지 선거 결과 2대2라는 동률을 이루게 됐다.
첫 번째 무대였던 아이오아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예상을 뛰어 넘는 승리를 함으로써 돌풍을 일으켰던 오바마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다시 승리해 뉴햄프셔 예비선거와 네바다 경선의 승리자인 힐러리와 동률을 이뤄 오는 2월 5일 미국 50개 주 가운데 22개 주가 한꺼번에 치를 “슈퍼 화요일”에서 앞길을 결정지을 만한 진검승부에 돌입하게 됐다. 슈퍼 화요일 선거에서는 1600여명의 대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슈퍼 화요일의 중요성은 오는 8월 콜로라도 덴버에서 개최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하는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에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선 이때 필요한 대의원 수를 2025명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예비선거에서 오바마가 1위(55%), 힐러리가 2위(27%)를, 존 에드워드(John Edwards) 전 상원의원은 3위(18%)에 그치는 결과를 낳았다. 오바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선거에서 흑인표의 8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힐러리 클린턴은 17%를 얻는데 그쳤다고 시엔엔(CNN)은 출구조사를 인용해 밝혔다.
CNN은 출구조사(Exit Poll)에서 흑인 투표자의 81%가 오바마를 찍은 반면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한 흑인 유권자는 17%에 불과하다고 보도했고, 에이피(AP)통신도 유권자의 절반 이상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흑인 유권자 중 4/5가 오바마를 찍었으며 특히 흑인 여성의 오바마 지지율이 높았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패배 결과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은 미전역에 걸친 흑인과 백인의 결전장화를 내다보고 다소 여유 있는 자세를 유지하며 오바마의 승리를 축하했다(I have called Senator Obama to congratulate him and wish him well.)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은 “우리는 오는 2월5일에 실시될 플로리다, 사모아 등 22개 주에서 동시에 실시될 ‘슈퍼 화요일’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오바마 측은 ‘흑인후보’가 부각될 경우 슈퍼화요일 대회전에서 불리할 수도 있는 판단에서 이날 경선을 두고 “과거 대 미래의 싸움”이라고 규정하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선택은 지역, 종교, 성별, 빈부, 세대, 흑백에 따른 것이 아니라 과거냐 미래이냐에 대한 것이었다”며 흑백 대결 양상을 극히 경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