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전 무장공비 청와대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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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전 무장공비 청와대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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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목 따러 왔수다

 
   
  ▲ 청와대 기습사건 당시 체포된 김신조  
 

박정희 목 따러 왔수다!

39년 전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기습하려고 서울 한복판에 무장공비가 출몰했던 날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40대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당시의 기록을 새긴다.

1968년 1월 21일밤 10시, 31명의 북괴 무장공비가 평화 무드를 깨고 서울 한복판 청와대를 기습했다.

요인 암살을 기도했던 이들 공비들은 군경합동 수색대에 의해 전멸되었으나 온 국민들에게 전율을 일으킨 악랄한 북괴의 도발행위였다.

처음 무장공비를 발견한 것은 9시 50분께, 자하문 검문초소의 정종수 경사와 박태안 형사가 거동이 수상한 괴한 1명을 불심 검문하자 괴한은 갑자기 수류탄을 던져 두 경찰관은 부상을 입고 쓰러졌고,

때마침 과학수사연구소를 순시중이던 서대문 경찰서장 이각현 총경이 1 명의 괴한을 발견하고 동승한 정보계 김황일 경위와 김종윤 형사에게 검문을 명령,

김 경위가 괴한을 검문하자 괴한은 태연히 특무대원이라 대답, 김 경위가 괴한의 몸에 손을 대려는 순간, 괴한은 갖고있던 수류탄을 던지려 했다.

이서장은 권총으로 괴한을 쏜 뒤 "수류탄이다. 몸을 숙여라"며 뒤따라오던 부하들에게 소리쳐 괴한이 쓰러지면서 수류탄을 던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어 세검정 임시 검문소에서는 초소근무 중이던 김경수 순경이 밤 9시 50분, 회색 코트에 방한모와 농구화를 신은 공비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2, 3인조씩 짝지어 시내에 들어오고 있었다. 김 순경이 경찰 백차 무전기로 "수상한 자들이 나타났다"고 본서에 보고한 후 검문에 나섰다. "누구냐, 암호를 대라" 김순경이 권총을 들이대며 외치자 "이 총좀 치우라우, 우리부대 CIC가 여긴데 가라우. 다왔는데 가면 될 거 아닌가" 공비들은 거침없는 이북 사투리로 검문에 불응하며 되레 호통을 쳤다.

김 순경 등이 이들과 다투는 사이 종로 경찰서 최 서장이 나타났다. 최 서장은 이들에게 "서에 가서 얘기하자"며 이들을 강제 연행할 것을 명령, 이때 뒤에서 요란한 총소리가 나며 최서장이 쓰러졌다.

"타격대를 불러라, 청와대를 지켜라" 최서장은 쓰러지면서 부하들에게 명령하고 있었다.

2시 20분께, 서대문구 홍제동 124의5에 거주하는 체신부 직원 이용선씨(32)의 집 양철 지붕 위에서 사람이 뛰어다니는 소리에 잠을 자려던 이용선씨는 마당으로 뛰쳐나갔다. 옆집 기와지붕 위에 2명의 괴한이 나타나 이씨집 양철 지붕위로 뛰어 내리다 그중 1명이 부엌 지붕이 꺼지는 바람에 부엌으로 떨어졌다.

이씨와 그의 누나가 마당으로 뛰어나오는 공비의 허리를 부등켜 안고 "간첩이다"라고 외치며 주먹으로 공비를 때렸다. 공비가 대문으로 달아나면서 쏜 총을 맞은 이씨는 병원으로 옮기는 중 숨지고 말았다.

또한 공비들은 10시 10분쯤 승객을 태우고 세검동 고개를 넘어오던 4대의 버스에 수류탄을 던져 그중 이성건 운전사의 차안에 수류탄이 떨어져 차체는 대파되고 이씨와 승객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들 무장공비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문산 초리동에 사는 우철제, 성제 형제들. 19일 오후 1시 30분쯤, 마을에서 불과 250미터 거리인 삼봉산 중턱에 나무하러 가는데 15미터 전방에 군복을 입은 괴한 1명이 나뭇가지로 몸을 가리고 도사리고 있었다.

이들이 주춤하는 순간 국군대위와 중위복장의 괴한 2명과 사병 차림의 3명이 나타났다. 그들은 앞을 가로막고 표지 없는 담배를 꺼내 태우라고 권했다. "수고들 하우"그중 하나가 말을 걸어오자, 이들 형제는 이들이 국군인줄 알았다. "수고들 하십니다" 인사를 한 후 그들을 살펴보니 군복 차림이 이상하고 말씨가 이북 사투리라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그들은 "같이 산에 올라온 청년들이 어디 있느냐? 불러 오라"며 총개머리로 밀며 앞장 세워 부근을 수색하고 나무하던 철제, 성제형제를 납치, 산위로 끌고 올라가 이들 네명을 감시했다.

"의정부 동두천 사이 검문소가 몇개냐? 지나가는 미군 트럭을 국군이 세우면 태워주느냐?"며 그들이 물었다. 그들은 경기도 유격사령부라 인쇄된 불온 비라를 꺼내들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이들 형제들에게 쓰게 했다.

이름과 가족 사항을 차례로 묻고 "지서에 알리면 가족을 몰살하고 초리골을 불사르겠다"고 위협, 어둠이 깃들자 풀어주어 형제들은 산을 내려 왔다. 21일 밤, 만행을 저지른 공비들은 뿔뿔이 분산, 북상루트를 따라 도망치고 있었다. 우리 군경 합동 수색대는 이들의 퇴로를 철통같이 포위하고 추격하여 30일까지 25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

우리측 피해도 많았다. 공비들은 도망하면서 기습공격을 가해 이익수 준장(당시대령)이하 23명의 장병이 숨졌다. 북괴의 이러한 악랄한 도발행위는 그 이후에도 수없이 저질러 졌으며 우리의 반공에 대한 경각심 또한 높아져 갔다.

당시 생포된 김신조는 자유대한의 시민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그 당시 공비들에게 사살된 민간인, 군인들의 영령은 자유대한의 호국신으로서 현충원 국립묘지에서 39년전 1월21일 청와대를 기습했던 북괴의 만행을 저주할 것이다.

누가 지켜온 대한민국이며 누가 지켜온 청와대인가?

누가 괴뢰정권 김정일을 서울로 서울로 오라며 추파를 보내고 있는가?

그날이 오기 전에 우리 참전 노병들은 크레모아를 안고 북진통일의 대열에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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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 2008-01-24 05:18:23
공산당은 공갈과 협박으로 남한을 괴롭히고 세게를 괴롭히는 존재다
남한에서는 북한을 도왔는데 8/15해방이후 오느날까지 단한번도 북한은 도운일이 전혀 없다 지금이라도 속지말고 합심하여 세게우방과 똘똘 뭉쳐 도외시해야만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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