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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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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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혁과 관련하여 자율권을 학교에 준다고 하지만

^^^▲ 등교하는 학생들^^^
개혁이란 낡은 것을 고치는 것으로써 교육개혁. 의식개혁. 정치개혁. 경제개혁. 종교개혁. 같은 말을 만들어 내지만 실천하기가 어렵다.

이중에 교육개혁과 관련하여 자율권을 학교에 준다고 하여서 이슈가 되고 있다. 개혁이란 말로는 되지만 실천하기가 어렵고 특히 교육개혁은 그 효과가 오랜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정말로 개혁하기가 어렵다.

이승만 대통령 시절에 배워야 산다는 것을 주창하였기 때문에, 오늘날 인재양성이 되었고, 지금 우리가 일류국가의 틀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육이란 무엇일까. 존 듀이(John Dewey)는 ‘삶의 목적과 교육의 목적은 동일하다.’고 보았다. 돈, 명예, 권력 등의 소유가 아닌 ‘경험’을 통한 자신의 지적, 도덕적, 정서적 성장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와 같은 '경험의 성장' 혹은 '경험의 재구성'을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교육은 학교 교육. 사회교육. 가정교육으로 대별된다. 교육의 주된 장소가 학교이지만 가정, 교회나 회사, 그리고 군대 등에서도, 작게는 대학생들의 동아리에서도 신입 회원을 위한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교육은 인간의 거의 모든 집단에서 행하여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시인은 가족 혹은 씨족 단위로 자연세계로부터 생존에 필요한 식량을 채취하거나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가기 위해서도 모른 것을 묻고 가르치며 살았다. 현대인들은 좀 더 다양한 집단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한 지식과 기술습득이 필요하다.

이러한 교육은 어느 한 순간에 끝이 나거나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히게 된다.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교회를 다니면서, 여행을 하면서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배우고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 교육의 현장 실태에 대해 몇 년 전 미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인〈믿거나 말거나〉에서 우리나라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생활 모습이 소개된 적이 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이 프로그램에는 일상적으로 우리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상식적으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그러한 일이나 상황 혹은 풍습 등이 소개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나 있을 것 같지 않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운' 사건들이 소개된다. 예를 들어, 매일같이 쇠못을 20개 이상씩 20여 년을 먹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나 커다란 구렁이와 한 방에서 같이 먹고 잠을 자면서 생활하는 사람, 하루 온종일 물구나무를 서서 걸어 다니고 밥을 먹거나 잠을 잘 때도 물구나무 선 채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이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인문계 고등학교 교육이 등장한 것이다. "지금은 아침 6시 30분, 아직 해가 뜨지 않아 밖은 어둡고, 하늘에는 별이 빛나는데 학생들이 학교에 오고 있습니다. 원래 이들은 7시까지 등교하기로 되어있으나, 일부 학생들은 이때부터 학교에 오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교실로 옮겨져 교과서를 읽고, 선생님이 설명하고, 모든 학생들이 칠판에 적혀있는 내용들을 옮겨 적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다시 아나운서의 설명이 계속된다. "지금은 밤 10시, 학생들이 학교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갑니다. 밖은 여전히 이들이 학교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깜깜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곧바로 집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소위 독서실이나 집으로 가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새벽 1시나 2시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잠자리에 듭니다. 이러한 일은 비단 이 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거의 모든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회에서는 '3당 4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학생들이 하루에 3시간을 자면 대학에 합격할 수 있지만, 4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끝으로 어떤 이야기든 항상 빼 놓지 않는 말이 뒤따른다. "믿거나, 말거나."

"왜 한국인들은 아이들을 저렇게 교육시키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학생들을 혹사시키고, 모든 학생들을 꼼짝 못하게 붙들어 두는 것도 도대체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런 교육을 통하여 한국인들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을 혹은 진학하지도 못할 학생들까지도 밤늦도록 학교 책상에 앉혀 놓는다면, 그러한 것도 이들을 위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가? 참 이상한 일이다. 정말 이해가 안 가는 일이구나"라는 생각들이 이 프로그램에 한국의 교육을 올려놓은 이유가 될 것이다.

제작자는 아마도 이러한 한국의 교육현실에 접하게 되면서 우리들이 논의하고 있는 "내가 가지고 있는 교육의 개념에 비추어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혹은 교육이라고 부를 수 없을 것 같은데, 한국인들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고등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만일 이러한 방식의 교육이 잘못된 것이라면, 교육다운 교육은 과연 어떤 것일까?" 등등의 질문들이 머릿속에 있을 것이다.

미래 학교 교육체제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첫째로 수요자 중심의 학교 체제로 전환될 것이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 체제란 수요자가 자신의 학습 능력, 학습 속도, 학습 요구 등에 맞는 교육과정, 교육 내용, 방법 등을 선택하여 교육받을 수 있는 체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 여러 가지 대안적인 교육 형태(재택 학교, 계약 학교 등)들의 역할이 제고되는 것을 말한다.

둘째로 교육 수요자의 학교 선택권이 강화될 것이다. 학생이 게으르고 머리가 나빠서 교육의 성과가 나빴다는 논리는 더 이상 성립하기 어렵게 된다. 학교 교육은 시장 경제의 원리에 따라 교육의 성과가 나쁘거나 원하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더 이상 학교로 존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교육 수요자들이 학교를 선택하고, 교육 내용과 방법을 선택하는 권리가 강화되어 지식정보사회에서의 학교는 수요자의 요구를 수렴하는 학교가 되도록 다양화하고 특성화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셋쩨로 평생 교육 체제가 구축된다.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일정한 기간 동안 교육을 받고 수행하는 기관이 아니라 누구든,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 학습 체제가 구축될 것이다.

넷째로 네트워킹 학습 사회가 구축된다. 정보통신기술의 급격한 변화로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사이버 공간에 학습망이 구축되고, 학교 대신에 웹과 네트워크 등이 부분적으로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다섯째로 가르치는 사회에서 배우는 사회로 전환된다. 미래의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교육의 모든 체제가 교수 중심에서 학습 중심으로 전환된다. 이것은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교수 중심에서 학습 중심으로, 내용적 지식 습득 중심에서 과정적 지식 습득 중심으로, 뭔가를 가르쳐 주려하기 보다는 스스로 유연하게 생각하는 힘과 학습을 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앞으로의 교육은 장소. 공간.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평생교육체제가 주류를 이루어지고, 교사의 역할 역시 가르치는 기능에서 학생을 지도감독 감시. 평가하는 기능위주로 변하게 된다. 그렇다면 교육개혁을 경제논리에 맞춰서 다루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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