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취수에 대한 논의와 잠복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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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취수에 대한 논의와 잠복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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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대운하건설 반대의 변

 
   
  ^^^▲ 지하수 개발공사^^^  
 

강변취수는 간접취수의 방법으로 강변여과수 취수와 강변지하수 취수로 나뉜다.

이 두 가지 간접취수의 방법 중 강변여과수 취수의 타당성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재직 중에 조사 되었던 것으로 되어 있다.

상수원 보호지역을 지정하고 국가보상금을 풀어 수용된 지역을 보상할 당시부터 강변취수 문제는 적극 검토되었다.

그러나 1천만 명이나 되는 서울시민의 식수를 강변취수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에 봉착하여 이 문제는 검토만 되었을 뿐,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장되었다. 차라리 하수도료를 부과하여 상수원 보호지역을 넓게 설정하고 수용된 토지에 대하여 국가보상금으로 보상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라는 논리에 묻혀 버리고 말았다. 강변여과수와 강변지하수 취수의 문제점을 짚어 보자.

 

 
   
  ^^^▲ 강변여과수 개발 개념도
ⓒ 창원시 상하수도 사업소^^^
 
 

1) 강변여과수는 취수량 부족하고 경제성 없어 포기된 사안.

오마이 뉴스의 김병기 기자는 강변여과수의 문제점에 대해 짚어 다음의 사실을 확인했다.

이명박 당선자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서울시상수도 사업본부에 지시하여 이미 검토한 후에 불가 판정을 보고 받고 사장했다는 내용이다.

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출하여 검토해 본 결과 “취수량 부족하고 경제성 없어 포기” 했다는 내용이다.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의 타당성 조사 검토를 한 결과에 의해 ‘사업불가’ 판정의 보고서를 올렸고 이에 이명박 시장의 직접 보고지시에 의해 사업본부장이 직접 구두로 보고한 것으로 되어 있다.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에서 통합신당의 홍미영 의원실에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004년 8월28일 시정보고회에서 "양질의 원수를 확보하기 위한 간접취수 방식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듬해 2월까지 '간접취수 도입을 위한 기초조사 용역' 사업에 2억7천6백만 원의 예산이 들어갔고, 그해 5월 '타당성 조사용역' 사업에 추가로 7억7천7백만 원이 투자됐다. 당시 사업본부가 집중적으로 조사했던 지역은 광나루 지구. 강변 여과수 타당성 연구를 위해 시범시설이 설치됐고, 1년여에 걸쳐 부지 정밀 조사 작업도 이뤄졌다. 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10억여 원이 투입된 연구조사 결과, '간접취수 검토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당시 사업본부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간접취수한 원수의 수질은 1급수 수준으로 우수했으나, 1일 취수 가능량이 1만5천-2만2천 톤으로 수요량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수량이 적은 이유는 "투수계수가 낮은 하상 퇴적층의 영향으로 한강과 대수층의 수리적 연결성이 좋지 않으며 한강 개발 사업으로 인한 대수층의 손상 및 막힘 현상이 발생해 다량취수가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를 결론을 내렸다.

그 외에도 "별도의 취수시설(취수펌프, 도수관 부설 등)이 추가되므로 경제성도 낮아 도입 타당성이 부족하기에 도입 계획을 마무리(중단)했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는 '간접취수 타당성 용역 전문가 자문회의록'도 포함하고 있어, 전문가들이 왜 간접취수를 포기했는지에 대해 잘 드러나 있다.

지난 2006년 7월6일 자문회의록에 보면 최승일 고려대 교수는 "취수량에 대한 안정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간접취수량은 대용량의 취수원을 필요로 하는 서울시에 간접취수로 적용하기에는 곤란하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또 신종호 건국대 교수도 "취수량 감소가 불가피하므로 지속적인 취수방법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제성 평가 시 하천 둔치의 시민이용 제한 등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다면 경제성은 더욱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명박 후보 캠프의 핵심 참모인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도 당시 자문 위원이었다. 박 교수의 경우 지난 2006년 7월6일 열린 자문회의에서 "수평집수정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없었던 것이 아쉬우며, 막힘의 문제는 향후 기술발달에 따라 해결해야할 과제로 간접취수를 조기에 포기하기는 이르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최근 각종 토론회에서 참석해 경부운하로 인한 수질 오염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강변여과수를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문위원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냄에 따라 10억여 원의 대형 연구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8월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 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당시 두 편의 용역보고서를 이 후보에게 구두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홍미영 의원은 "강변여과수 등의 간접취수 방식은 경제성과 수량부족 등으로 사업적 타당성이 매우 낮아 사실상 실패한 정책으로 판명됐다"면서 "간접취수 도입에 따른 예산소요 문제, 취수감수량의 문제, 적용가능 입지 문제, 기술적용 가능성, 비점오염원의 관리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를 도외시한 채 미사여구로 포장해 보는 이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것으로 지금이라도 관련 공약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OhmyNews, 김병기 기자, 2007-06-26 17:36)

2) 강변지하수 취수의 한계와 잠복하고 있는 재앙

미8군은 오래전부터 한강변에 취수파일을 설치하여 강변지하수를 취수하여 사용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주둔하는 미군은 식수에 대하여 오랜 연구끝에 강변지하수를 취수함으로 물 문제를 해결해 왔다.

강변지하수는 대수층 이하에 저장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강물이 오염되어 있더라도 대수층을 통과하는 동안 정화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양질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강변 지하수는 강물이 흐르는 과정 중에 땅으로 흡수되고 흡수된 물이 대수층을 통과하면서 자체 정화되어 지하 암반구조물에 저장되어 있다. 저장된 강변지하수는 강줄기를 따라 폭넓게 분포되어 있는데 지층의 구조에 따라 연근과 같은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

물을 저장하는 바닥에 해당되는 암반의 구조에 따라 강변지하수는 불규칙한 구조의 물주머니와 같은 형태로 형성되어 있다. 아래로 흐르는 특성과 삼투압의 원리에 의해 축성된 물주머니는 일정한 내압을 가지고 있다.

이 내압은 물주머니의 형태를 유지하고 삼투압의 원리로 침투되어 흘러 들어오는 물의 양과 비례하여 아래로 물을 흘려 보내며 압력의 수평을 맞춘다. 아래로 흘려 내려진 물은 또 다른 층의 암반층에 저장되며 경우에 따라 심층지하수로 불리는 심층에 저장된다. 심층지하수도 같은 내압의 원리로 수평을 맞추는 작용을 성실히 수행한다.

이것은 결국 지하핵인 마그마와 개스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 개스의 분출과 마그마의 분출을 막아준다. 개스의 분출은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지진을 유발하기도 한다. 개스가 분출되게 되면 빠져나간 압력만큼 마그마가 치고 올라오게 되어 있다. 마그마의 분출은 화산폭발이다.

 

 
   
  ^^^▲ 하늘에서 바라본 백록담
ⓒ 한라산국립공원 신용만^^^
 
 

현재 한국에는 두개의 화산이 있다. 백두산과 한라산이 그것이다.

화산폭발을 일으켰던 백두산과 한라산은 현재는 활동을 멈추고 있는 휴화산으로서 화산활동은 멈추고 있으나 아직도 불안하다.

백두산은 1597년, 1668년, 1702년에 각각 분출이 있었다고 문헌에 전하고 있으며 현재는 주변 50Km 내외에 진도 2~3도의 약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백두산이 화산의 활동은 멈추고 있으나 심층부의 마그마 운동은 활발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언제 다시 뚫고 나올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백두산은 화산 폭발시 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부석층이 곳곳에 남아 있는데 천지 부근의 부석층은 두께가 20M 가량 된다.

한라산은 1002년, 1007년에 분화하였다는 기록이 동국여지승람에 나온다. 1455년(조선 세조 1)과 1670년(현종 11)에는 지진이 일어나 피해가 컸다는 기록도 있다.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해마다 1월 마지막 주에는 어리목을 중심으로 눈꽃축제가 열린다. (네이버 백과사전, 한라산 항목)

이처럼 한반도에는 두개의 화산이 언제 활동을 재기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다. 화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마그마는 암석이 용해된 물질로 100~1200도(섭씨)의 온도를 가지고 있으며 폭발적인 압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압력은 마그마 층을 둘러싸고 있는 개스층에 의해 제어된다.

지하수는 이 개스층까지 도달하여 개스층의 온도를 조절해 줌으로 개스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개스층 아래의 마그마는 지하 50Km~200Km에 위치한 지하핵에 갇혀 있는데 지하핵에 변동이 생기거나 혹은 지각이 약해질 경우 뚫고 나오는데 그것이 화산폭발이다.

사화산의 경우 마그마의 활동이 죽은 것으로 보고 휴화산의 경우 마그마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백두산과 한라산은 휴화산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는 현재 마그마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지각의 변동이 있거나 혹은 지각이 약해질 경우에 화산폭발이 재현될 수도 있다.

화산 주변에서 분출되는 온천수는 마그마의 온도에 영향을 입은 지하수가 용출되는 것이며 이 경우 마그마는 지각 가까이에 있는 지하수를 끓여서 압력이 높아진 지하수의 일부가 지표면으로 용출되는 것이다. 이 말은 지하수가 마그마의 온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뜻이다.

지표면에서 흡수된 물은 아래로 흘러 내리고 저장되게 된다. 저장된 물은 삼투압 현상을 일으켜 좌우 혹은 역으로 올라가며 물을 모아 물줄기를 형성하고 다시 아래로 흐른다. 이 물은 지하 심층부까지 내려간다. 심층부까지 도달한 지하수는 마그마를 둘러싸고 있는 개스층의 표면 온도를 조절하여 마그마의 활동을 저지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까지가 지하수가 자연적으로 해주는 일이다.

강물 1톤이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지하수로 저장되고 저장되고 난 이후 삼투압 현상을 거치며 심층부까지 도달하여 개스층의 압력을 조절하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되며 기간은 얼마가 소요되는지에 대해 아직까지 연구된 바는 없다.

다만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삼투압의 원리로 침투하는 물의 특성과 강수량과 지진 및 화산폭발로 인한 지형의 변화를 감안하여 추론해 볼 때 수백, 혹은 수천년 동안 간직하고 있는 원래의 수맥 층이 있을 것이며 지형변화에 의해 생긴 신생 지하수층도 있을 것으로 본다. 이 경우 불과 수년 혹은 수십년에 걸쳐 새로운 물줄기를 형성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것들이 결국 개스층의 압력을 조절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는 지하수를 인위적으로 강제 취수할 경우 어떤 추론까지 가능할까?

물의 특성상 한 층의 지하수 층이 고갈되게 되면 다른 지하수층의 물을 끌어 압력을 맞추게 되어 있다. 이 경우 각층에 저장되어 있는 지하수는 압력이 약해진 쪽을 향해 운동하게 되어 있어서 압력의 수평을 맞추려는 지하수의 활동에 의해 자연현상은 일대 혼란을 겪게 되어 있다.

어느 시점에 가면 개스층의 온도를 조절하여 압력을 제어하던 역할도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는 곧 마그마의 운동이 활성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 방울의 작은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면 바위를 뚫는다. 그러나 계속 떨어지던 한 방울의 물이 멈추게 되면 온도를 낮추어 주는 물의 기능이 사라지게 되고 결국은 지각의 변동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경부운하건설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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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2009-04-07 20:36:32
강변여과수와 지각변동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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