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개장을 앞둔 마이애미 예술박물관 내부 인테리어 모델FT, "한국문화의 독특성이 미국 패션을 이끌 재목으로 급 부상" ⓒ www.genart.org | ||
미국 패션의 미래는 한국인?
(Is the future face of American fashion ... Korean? )
이 글은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 신문이 5일(현지시각) “한국의 기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패션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국계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면서 소개한 것이다.
신문은 미국 패션 미래는 한국인이라는 소제목을 단 이유로 첫째 뉴욕 패션 인큐베이터 회사인 젠 아트(Gen Art)가 뽑은 8명의 디자이너 중 4명이 한국인이거나 한국계 미국인이었으며, 둘째로 파슨스 더 뉴 디자인 스쿨(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의 경우 새로 등록을 한 학생의 거의 절반은 아시아인이거나 아시아계 미국인이라고 전하면서 아시아계 학생 중 29%는 한국인이며, 패션기술연구소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2006년 사이 미술학사 자격을 얻은 한국인은 57명에서 152명으로 늘어났다고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젠 아트의 유명 디자이너로 뽑히면 뉴욕 패션계의 주류로 인정을 받게 된다는 사실과 연결 지어 지적했다.
FT는 또 “한국인 학생의 수는 1980년대 초부터 급격이 증가해왔다”고 전 파슨스 디자인 학교장 팀 군(Tim Gunn)의 말을 전하면서, “1980년대부터 강력한 경제력 덕분에 한국에서는 중산층이 출현했으며 고등교육 및 패션에 대한 교육 수요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중산층의 증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서구문화 접촉이 더욱 늘어났다”고 말한 뉴욕패션 컨설턴트인 수잔 신씨의 말을 인용, 한국인 학생 수의 증가 요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신문은 한국계 디자이너들의 밝은 미래는 마크 제이콥스 앤 티에스이 캐시미어(Marc Jacobs and TSE cashmere) 동문이며 뉴욕에서 활동 중인 리처드 채(Richard Chai)와 두리 정(Doo-Ri Chung)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리처드 채는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의 1980년대 풍의 옷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두리 정은 얇은 천을 늘어뜨리는 독특한 스타일로 2006년 미국의 보그상(Vogue), 스와로프스키(Swarovski)상 등 패션계의 주요 상을 휩쓸고 있다.
뉴욕의 5번가에 위치한 버그도프 굿맨이라는 백화점의 ‘루팔 파텔’ 여성 패션 디렉터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의 센스를 가지고 있다” 고 말하고 “이들은 세밀한 것 하나하나에까지 아주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며, 최고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여 년 동안 진정한 열정을 찾기 전 인터넷 회사를 설립하는데 조연 역할을 하고 영화 포스터를 디자인 하다 지금은 레이첼 로이(Rachel Roy)의 또 다른 한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그레이스 선(Grace Sun)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많은 일을 중국에서 한 경험이 있는 나는 중국문화는 음식이나 요리에 초점이 맞춰 있으나 한국인은 외양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한국의 경우 패션이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신문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런던과 뉴저지에서 자란 패션그룹 벤소니(Bensoni)소속 한국계 디자이너인 소냐 윤은 “한국인의 뛰어난 기술력과 장인 정신은 역사적으로 물려받은 자질인 것 같다”는 말을 소개하며 한국인 및 한국계 미국인들의 패션계 활동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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