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블루칩에 ‘쥐’의 예지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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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블루칩에 ‘쥐’의 예지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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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등 신국가전략 과감히 추진 요구돼

 
   
  ^^^▲ 배럴당 100달러 육박하는 고유가 시대, 기후변화에 따른 저탄소세상(Low Carbon World)의 도래 등으로 급변하는 미래사회의 블루칩이라할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 확보가 시급하다. 사진은 태양광 패널.^^^  
 

2008년은 쥐띠 해이다.

쥐는 12간지에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쥐는 영리하고 부지런하고 다산(多産)을 뜻하는 동물이다. 어른들은 자식들에게 말한다.

“쥐처럼 부지런히 살아라”라고.

아주 먼 옛날 하늘의 임금이 정월 초하루에 제일 먼저 천상의 문에 도달한 열두 짐승에게 지위를 주기로 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짐승들은 정월 초하루 날에 천상의 문을 향해 죽어라 달려갔는데 이 중 소가 제일 먼저 도착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소에게 바짝 붙어있던 쥐가 소가 결승점에 도달하기 직전 폴짝 앞쪽으로 뛰어 내리면서 제일 먼저 문을 통과해 버렸다.

쥐는 자신의 한계를 일찍 파악하고 승리의 방법을 찾아 결국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다는 것이다.

쥐는 집안이면 집안, 혹은 큰 건물이든 작은 건물이든 곳곳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모은다. 그래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 궁합을 볼 때 쥐띠와 닭띠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쥐가 열심히 부지런하게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자신들의 정보의 바다를 뒤져 한 곳에 먹이를 갖다 놓으면 닭은 불경스럽게(?) 두 발로 사방으로 흩어지게 한다. 그래서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한다.

쥐는 예지력(presentiment)도 뛰어난 영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예부터 쥐가 없는 배에는 뱃사람이 배를 타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제 대한민국도 2008년 쥐띠 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파탄에 빠진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며 새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새 대통령을 비롯한 새로운 관료들이 쥐띠 해에는 서생원이라는 별명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인간이 벼슬을 하면 서생원(鼠生員)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아도 쥐와 인간은 뗄 수 없는 관계인 듯하다.

하필이면 벼슬을 한 선비를 두고 서생원이라고 할까? 옛날 ‘쥐전’이라는 고전소설에서 주인공이 1000살이나 먹은 쥐인 ‘서 대쥐’ 이다. 성은 서씨요 이름이 대쥐인 것이다. 그 서대쥐의 성에다 조선시대 생원과(生員科)의 과거에 합격한 사람을 뜻하는 생원이 붙어서 서생원이라는 말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 ‘생원’은 문벌 양반에게 밀려 문과 합격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지방 양반들의 신분적 지위를 재확인하는 방편으로 이용되다가 후에 나이 많은 선비를 부르는 말로 변했다.

비유가 좀 어색하지만 공무원들이 ‘21세기 서생원’이라 할 수 있다. 예지력, 정보 수집능력, 근면성, 영리함 등을 지니고 있다는 쥐와 같이 새로운 정권이 마치 일반 쥐떼와 같이 비유되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벼슬을 한 서생원들이 하루도 이 점을 잊지 말고 직무에 임해줬으면 한다.

‘미래의 블루칩(blue chip)’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분야가 있다. 여러 가지 중 여기서는 신재생에너지를 말해보겠다. 이 분야는 아직 세계적으로도 초기 단계에 들어선 상태에 불과하다. 따라서 정보력이 뛰어나고, 예지력이 있고, 근면한 쥐처럼 초기 단계의 신재생에너지의 기술 개발 및 관련 기업의 육성, 그리고 세계적 신 성장 산업의 하나로 키워내는 일에 조금이라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른바 대체에너지라 불리는 신재생에너지는 21세기 한국사회가 반드시 확보하고 나아가야 할 과제이다. 미래 블루칩인 것이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 감축목표 설정 등을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신국가전략’을 수립하였고, 국내 탄소펀드 조성과 태양광·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보급 등 대응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신년사든 아니든 말한 대로 기후변화 신국가전략을 수립했으면 주저하지 말고 밀고 나가야 한다. 말로만 하는 국가전략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신에너지+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초단계를 포함한 첨단의 기술개발, 특허권 확보, 기업 육성, 산업화 지원 등 새로운 미래 블루칩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이 세계의 손꼽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국가가 되기를 희망한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이른바 ‘발리 로드맵(포스트 교토의정서에 대한 새로운 기본틀)’에 따라 한국도 2013년부터 의무화 국가로 각국의 압박을 받을 것이 분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발전 및 철강업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만 따져 봐도 약 2억톤 규모로 한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존 산업 보호를 위해 미적미적 대책을 미루는 것은 미래의 우리 삶을 피폐하게 하는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다.

또한 온실가스 규제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무게 축을 옮기도록 강제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등 미래 블루칩에 대한 과감하고도 지속적으로 대통령을 비롯 관련 부처에서 쥐의 영리함처럼 발 빠르고 예지력 있게 대처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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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12-31 16:41:25
환영 ! 서생원
박멸 ! 쥐새끼

클린환경 2008-01-02 14:06:40
한반도 대운하는 환경대재앙을 초래할 것이 뻔하고, 그런데
신재생에너지에 신경쓸 겨를이나 있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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