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약속다방 “당정분리 조기공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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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동반자” 약속에 신의와 진정성이 있다면 무슨 걱정?

 
   
  ▲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당선자  
 

博과 朴의 만남

이명박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표가 약 4개월만인 29일 회동을 가졌다. 회동이 거의 비공개로 진행됐기 때문에 무슨 대화가 오고갔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게 없다.

다만 비공개회동에 앞서 인사말과 서두에 오고간 몇 마디가 회동의 분위기와 내용을 짐작케 할 뿐이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경제 살리기 ▲국가정체성 바로잡기 ▲정치발전 노력 등 3가지 사항을 당부하면서 최근 이명박 측에서 흘리고 있는 당정일체와 공천연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여러 가지 약속을 다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 하였다.

이에 대하여 이명박 당선자는 “국민이 볼 때 이 사람들 ‘밥그릇 챙기기’나 하는듯한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 면서 “(공천을) 당 대표가 공정하게 할 책임이 있고 우리도 옆에서 그렇게 되도록 해야 4월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을 수 있다.”고 응수 했다.

약속과 언질 사이

8분간 공개부분을 제외하면 43분 회동 중 35분간의 비공개 회동에서 어느 정도 교감이 오고 갔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칼자루를 쥔 이명박 당선자에게 칼날을 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이명박의 약속》을 확인하고 언질을 받아내려 했을 것이다.

박근혜가 확인하고 싶었던 이명박의 첫 번째 약속은 대선과정에서 공언한 “정치적 동반자로서 상호협력”이었을 것이며 박희태 이재오 이방호 등 측근의 입을 통해서 흘리고 있는 ‘黨政 靑 일체 론’과 2월 이후 공천연기를 통한 ‘물갈이’ 저의를 따졌을 것이다.

박근혜는 정권인수와 공천업무 병행을 요구하면서 현행 당헌당규는 당 혁신위에서 57차례의 회의를 거쳐서 만들어 낸 名品임을 들어 당권.대권 분리의 당위성을 강조 했을 것이다. 그러나 ‘談判과 商談’의 달인 李 당선자는 다른 言質은 회피하였을 것으로 본다.

朴의 고민과 선택

이번 회동에서 ‘敗者’인 朴은 博의 ‘勝者’로서 오만과 여유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며 ‘입에 발린 말’ 밖에 가시적 성과나 소득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밀실공천을 용납하여 ‘살생부’에 의한《박근혜 도려내기》를 앉아서 당할 수도 없을 것이다.

당선자의 위세와 공천불안 등이 겹치면서 ‘박근혜 계’는 날이 갈수록 이탈자가 늘어나 종국에는 필마단기로 전락 할 수도 있다. 이제 박근혜는 스스로 투사가 되어 당정분리원칙과 조기공천을 관철하든가 이명박에게 투항하든가《제 3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약속이 제대로 지켜만 진다면 ‘약속다방’에서 바람맞고 눈물을 짜는 시골처녀는 없을 것이듯 “정치적 동반자로 모시겠다.”는 약속에 信義와 ‘眞正性’이 있다면 《MB 약속다방》에서 박근혜가 黨政分離歌와 公正公薦茶를 주문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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