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이 조선일보에 '부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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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이 조선일보에 '부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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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방 서프라이즈, “프레시안은 황색언론” 연일 공격

 
   
  ^^^▲ 서프라이즈 "프레시안, 계속 조선일보에 부역할래?"^^^  
 

최근 노 대통령의 고정 지지층이 분열하는 양상을 보이며 개혁세력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 중심으로 운영되는 서프라이즈가 '대문글'(메인화면의 글)에 프레시안을 공격하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프라이즈의 고정 필자로 참여하고 있는 '마케터'가 쓴 두 글은 프레시안이 조선일보에 '부역'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프레시안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지난 대선기간을 비롯해 지금까지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딴지일보를 비롯한 온라인 언론 '빅 3'는 반(反) 보수적인 논조를 견지하며 어느 정도 개혁적인 편집과 논조를 지향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의 프레시안 공격을 보며 혼란을 느끼는 한편으로 개혁진영의 분열이 언론으로 번져 걷잡을 수 없는 감정대립으로까지 발전해 보수진영에 대응하는 개혁 언론 진영의 연대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케터, "프레시안, 계속 조선일보에 부역할래?"

서프라이즈의 '마케터'는 '프레시안 계속 조선일보에 부역할래?'란 제목의 글에서 "대한민국의 행보는 항상 조선일보의 논지를 추종하는 세력과 조선일보의 논지를 반대하는 세력과의 싸움으로 판가름났다"고 주장하고 "조선일보는 한국 역사 50년의 악의 본산인데 그 이유는 조선일보가 이제까지 대한민국의 수구기득권 세력에게 그들을 합리화하는 이론적인 근거를 무제한 제공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조선일보는 이론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가고 있으며 조선일보의 증세가 악의 머슴을 넘어 악의 주체로 가고 있고 조선일보는 이제 직접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케터는 계속 조선일보를 공격하며 조선일보는 '여론조작의 천재'들이라고 주장하며 조선일보가 국민을 상대로 다음과 같은 프레임을 만들고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여전히 조선일보의 프레임은 우리사회를 조선일보의 틀에 가두고 있다. 전적인 예가 바로 지난 국민 경선의 예다. 조선일보는 이렇게 그 당시 이렇게 프레임을 짰다.
"노무현은 DJ의 양자다"

만일 이것을 인정하면 노무현은 DJ주니어가 되고 이것을 거부하면 노무현은 배신자 영남 패권론자 되고 언급 안 하면 노무현은 눈치를 보는 오락가락 맨이 되는 것이다

정말 기가 막힌 그물이다. 조선일보는 이런 식의 그물을 치고 국민여론을 분열시킨다. 이것이 그들의 기본적인 전략이다. 이 그물에 걸리면 누구든지 타격을 입는다. 왜냐..지지층이 분열하기 떄문이다. 노무현의 신념과 정책을 수긍하는 사람도 이 프레임에 걸려들면 세 부류로 갈라져서 스스로 노선투쟁에 빠져 정력낭비를 한다는 것이다.

조선일보의 이 전법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지금은 이렇게 프레임을 만들었다.
"참여정부는 (개혁을 빙자한) 아마추어다"

만일 이것을 인정하면 참여정부는 혼란을 야기하는 주범이 되고 이것을 거부하면 참여정부의 스탠스를 보수 쪽으로 턴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며 언급 안 하면 참여정부는 중심 못 잡고 이리저리 헤매는 오락가락 맨이 되는 것이다.

마케터는 조선일보의 '여론조작 프레임'을 공개하고 뒤이어 프레시안과 같은 '온라인 대안언론'이 조선일보의 프레임을 그대로 차용해 쓰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

마케터는 "프레시안이 조선일보의 이 프레임을 그대로 차용하여 자신들의 이익에 결부시키고 있으며 특히 이번 한중회담과 관련하여 프레시안은 너무도 노골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이른바 조선일보 프레임의 전도사가 되어 결국 조선일보에게 부역을 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뒤이어 그는 "프레시안은 명심해야 한다. 조선일보 프레임에 따른 갈등과 혼란이 증폭될수록 분열된 세력간에 힘의 우위를 점하려는 상승작용으로 프레시안의 페이지 뷰는 올라갈 것이다. 그럼 페이지 뷰를 먹고사는 프레시안의 상업적 성공은 가능해 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러나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조선일보에 부역했다는 낙인이다."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마케터, "프레시안은 오프라인 황색언론과 다를 바 없다"

마케터는 이번에는 '분탕맨들, 프레시안으로의 대이동을 시작하다'란 글에서 "오마이뉴스의 '기사 댓글' 시스템이 바뀌면서 오마이뉴스 기사에 '댓글'을 달던 네티즌들이 대거 프레시안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프레시안이 선정적인 기사의 남발로 댓글족들을 잡으려 한다."고 밝혔다.

또 마케터는 "프레시안의 가장 큰 문제는 외신기사의 자의적 해석"이라고 주장하고 "프레시안 제목 선정의 의도적인 악의성은 정말 나쁜 점이며 제목과 내용이 불일치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이건 무슨 오프라인의 황색언론과 다를 바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케터는 프레시안의 최근 한중 정상회담 보도에 대해 "의도적인 오보를 때려놓고 독자들에게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았으며 이번 방중 공동취재단에 포함되지도 않았으면서 일본 마이니찌츼 가판소식을 보고 바로 "한중 공동성명 불발"이라는 속보성 기사를 때렸는데 또한 그 내용이 마이니찌의 논조 그대로 받아적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케터는 프레시안이 "이것을 흡사 객관적인 시각인양 받아 적고 있었으며 최소한의 팩트 확인도 안된 것"이라며 "그 시간 연합뉴스에는 "한중 실무자들 공동성명 문구 조정중"이라는 기사가 올라왔고 프레시안이 제대로된 매체라면 당장 자신들의 기사를 내려야 했는데 프레시안은 그 기사를 다음날 아침까지 쭉 걸어 놓았다."라고 밝혔다.

마케터는 "마이니찌 신문을 대할 때는 마이니찌의 논조를 그대로 답습하다시피 한 프레시안이 이번에는 중국의 언론이 던지는 의미를 자기 식으로 해부하는 모습을 보여 이중잣대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라고 밝히고 "이 정도에 이르면 프레시안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게되며 이런 것은 전형적인 조선일보식 보도"라고 주장했다.

마케터는 "프레시안이 이제까지 그래도 명성을 가져왔던 것은 정제된 절제미가 보였기에 추한 개싸움에 싫증난 오피니언 리더층에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제는 스스로 개싸움을 연출하고 있으며 끝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개혁 진영의 파워게임?

마케터의 글은 단순히 프레시안의 최근 행보에 불만을 가진 친(親)노 논객의 글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 글을 서프라이즈가 메인에 게재했다는 것은 서프라이즈 측이 최근 프레시안의 움직임에 문제가 있다고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측의 공격에 대한 프레시안 측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개혁진영 분열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서프라이즈 마케터의 글에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프레시안 측이 잘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소수 네티즌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프레시안이 비판한데 대한 감정적 반응일 따름이라고 치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으로 노 대통령 집권 이후 노 대통령의 지지계층이 분열되고 지지 열기가 이완되면서 각 파벌간의 노선 대립이 심화되며 파벌 간 파워게임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바닥으로 추락해 있는 상황에서 향후 개혁진영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신진, 비주류 세력과 노 대통령과 측근 세력에 미련을 두고 있는 보수적 개혁세력의 충돌이 이번 서프라이즈-프레시안 마찰의 이면에 깔려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개혁진영 내에서 금기시되는 '조선일보'에 비유하는 독설까지 나온 이번 마찰이 어떤 방향으로 봉합될 것이며 향후 개혁진영이 어떤 목표를 갖고 다음 총선을 준비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가지 문제로 사실상 뚜렷한 구심점을 상실해 버린 개혁진영이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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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위병 2003-07-13 18:09:34
똥 묻은 넘이 재 묻은 넘 나무라는 격이군.
홍위병 짓 하는게 자랑이 되는 세상이라니........

미친 쉐이들~

풋~ 2003-07-13 18:32:35
자기들 하는게 분탕질이라는거는 아는 모양이군.

한마디로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네.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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