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던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가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이다.
이후보는 이제 전 국민을 상대로 주가를 조작하겠다는 것인가.
주식시장이나 금융시장이야말로 철저히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 어느 나라의 정치지도자도 주가지수나 금리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이명박 후보의 이번 발언은 대통령이 주가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위험하고 오만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발상은 심지어 독재국가에서도 보기 어렵다. 또한 이후보가 경제대통령이라는 주장과 달리 경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문외한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후보의 발언은 미국 대공황 직전의 후보대통령(1929-1933)을 연상시킨다. 경제인 출신의 후버는 경제대통령을 자임하면서 취임했지만 집권 후 경제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결국 주식시장은 붕괴하였고 미국은 10년 대공황에 빠졌다.
주가 3000, 5000의 위험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이명박 후보를 보면서, 기업경영과 국가경영의 차이를 알지 못해 대공황을 초래했던 후버의 모습이 떠오르는 등, 불길한 예감을 지울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5년 내내 국민을 상대로 주가장난을 일삼더니 이명박 후보는 그런 장난마저 계승하려 하는가?
2007. 12. 14
이회창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류 근 찬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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